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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의 단종으로 끊긴 경상용차의 맥, 캐스퍼와 레이가 잇는다!
작성일 : 2022-02-28 조회수 5510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차라면 하면 역시 다마스와 라보가 먼저 떠오릅니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약 30년의 세월을 소상공인과 함께했기 때문이죠. 

1985년식 스즈키 에브리 2세대 모델을 들여와 만든 다마스와 1985년식 스즈키 캐리 8세대 모델을 들여와 만든 라보는 

저렴한 가격과 경제적인 LPG 엔진, 넉넉한 적재공간 등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 한국지엠]


하지만 두 모델은 안전과 환경 기준 강화라는 시대의 요구를 따라가진 못했습니다. 

2014년에 모든 신차에 OBD(배출가스 자가 진단장치), ABS,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VDC(차량 자세 제어장치) 등을 의무 장착하는 법이 시행되었을 때, 

한국지엠은 새 기술 개발에 200억원 가량이 들기 때문에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하겠다고 밝혔죠. 


[출처: 한국지엠]


당시만 해도 24년이 넘은 구형 설계의 자동차에 VDC 등을 적용하기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최신의 안전기준에 맞추려면 플랫폼 개조보다 신차를 개발하는 것이 더 유리했을 정도였죠. 

이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일부 안전기준과 환경 기준을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일정 기간 유예하기로 했고, 

다마스와 라보는 2021년 1분기까지 생산될 수 있었습니다.


[출처: 한국지엠]


안전과 환경 기준이 계속 강화되는 지금, 30년 전 설계의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크기 대비 적재량’과 ‘경제성’ 측면에서 이 두 모델을 대체할 만한 차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러나 이 차들만큼은 아니더라도 경차 규격 안에서 상당한 적재량을 갖춘 경제적인 차는 있습니다.

 바로 현대 캐스퍼 밴과 기아 레이 1인승 밴입니다.


[출처: 현대차]


캐스퍼 밴은 올해 2월 3일 출시됐습니다.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사양을 그대로 사용하되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L의 적재 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차답게 캐스퍼 밴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장치들이 달려 있습니다. 


[출처: 현대차]


캐스퍼 밴은 76마력의 1.0L 자연흡기 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 100마력의 1.0L 터보 엔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375만원의 단일 트림으로 나오며, 2인승인 덕분에 주말에는 2명이 타고 나들이를 가기에도 좋습니다. 

평소에 많은 짐을 싣지 않는다면 940L의 적재 용량도 충분하고, 

다양한 안전 장비 덕에 승용차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출처: 기아]


한편, 혼자 타도 좋으니 최대한 짐을 많이 실어야 한다면 레이 1인승 밴이 좋은 선택일 겁니다. 

2월 8일에 출시된 기아 레이 1인승 밴은 국내 최초의 1인승 차량입니다. 특수 차량을 제외하고 

국내 승용과 상용 모델 중 1인승으로 인증받은 것은 레이가 처음이죠. 

레이 1인승 밴은 기아가 앞으로 출시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기아]


레이 1인승 밴은 기존 2인승 밴의 동승석 시트를 제거하고 동승석 부분까지 평평한 바닥을 연장한 모델입니다. 

기존 동승석이 있던 자리의 위쪽은 물론이고 바닥 보드 아래쪽에도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발판 부분에도 운전자의 개인 짐 등을 둘 수 있는 등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지요. 

덕분에 1인승 밴의 총 적재 면적은 1.62㎡로 2인승 밴과 비교해 30% 넓고, 

적재 용량은 1,628L로 2인승 밴의 1,403L와 비교해 181L 많습니다. 

최대 적재 가능 무게 역시 315kg으로 26%(+65㎏) 늘었습니다. 


[출처: 기아]


동승석 시트를 제거한 덕분에 레이 1인승 밴의 적재 바닥 최대 세로 길이는 1,913㎜로 다마스 2인승의 1,750㎜보다도 깁니다. 

그리고 레이 2인승 밴과 비교하면 동승석 시트 뒤쪽에 자리하던 하단 격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량 우측 도어를 모두 열었을 때 짐을 싣기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기존의 2인승 밴은 슬라이딩 도어를 활짝 열어도 뒤쪽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너비가 35cm 안팎에 불과했지만 

1인승 밴은 너비가 1m에 이르는 짐도 실을 수 있게 된 셈이죠.


[출처: 기아]


기아는 레이 1인승 밴에 대해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물류 운송 및 이동식 스토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화물, 레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잠재 고객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하는 등 1인승 밴의 다양한 사용 방안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출처: 기아]


레이 1인승 밴의 가격은 1,30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열선 시트, 시트 높이조절장치 등 운전자 편의 사양이 추가된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1,345만원입니다. 같은 트림을 기준으로 2인승 밴보다는 10만~15만원 저렴하며, 

캐스퍼 밴과 비교하면 사양에 따라 70만~30만원 저렴한 편입니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였던 다마스가 단종됐지만, 레이 2인승 밴에 이어 새롭게 더해진 1인승 밴, 

그리고 캐스퍼 밴(2인승) 정도면 눈높이가 높아진 소상공인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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