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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극한의 연속! 지프 랭글러 오프로드 체험기
작성일 : 2018-11-29 조회수 2510
오늘은 지프 랭글러로 경험한 오프로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해요.

오프로더의 대명사 지프 랭글러가 11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외관과 실내가 확 바뀌었지만,
변화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변경 및 오프로드 성능 개선에 있는데요. 



[출처: 지프]

험로 진입각 36도, 이탈각 31.4도, 램프각 20.8도, 수중 도하 깊이가 76.2cm로 각각 향상되었으며, 최저지상고가 39cm 더 높아졌고, 접지력을 더 높인 77:1의 크롤비와 개별 바퀴가 분리된 상태에서 더 나은 접지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휠 아티큘레이션 또한 개선됐습니다.

 
[출처: 지프]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미국 서부 레이크타호 인근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오프로드 코스, ‘루비콘 트레일’로 향했습니다. 이번 오프로드 시승은 35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만 장착한 순정 상태로, 총 35km에 이르는 일반도로 및 험지에서 1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지프의 아이코닉 모델, 랭글러의 트림 중 루비콘이라는 트림명을 이곳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지프는 40년 넘게 오프로드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실내에 마련된 스웨이 바 기능을 통해 차축 분리가 가능하다 [출처: 지프]

정말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차체 만한 바위와 통나무가 경로 곳곳을 막아섰고, 급격한 오르막길과 급하강 코스가 끊임없이 반복됐습니다. 특히 좁은 통로 바로 옆이 낭떠러지로 이뤄진 곳도 있었는데 운전하는 동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랭글러는 빛을 발했습니다. 전면 좌우 바퀴를 연결하는 스트럿을 해제하고 좌우 바퀴의 높낮이가 각자 자유롭게 움직이는 전자식 스웨이 바(Sway Bar)를 활성화시키자 바위와 자갈 등으로 이뤄진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수평을 유지한 채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지프]

이 기능을 활성화해도 지형 굴곡 편차가 큰 탓에 한쪽 또는 두 바퀴가 공중에 헛도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러나 랭글러에는 로 레인지 4WD 시스템을 통해 앞뒤 50% 혹은 각 바퀴 25%의 구동력 배분이 이뤄져 어느 한쪽이 접지력을 잃더라도 충분한 힘을 발휘해 코스를 탈출했습니다.

또한 차축을 잠궈 각 바퀴마다 일정한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슬 록도 정말 쉼 없이 일했습니다. 한쪽 바퀴가 지면 및 바위에 닿기만 하면 왠만한 코스를 충분히 주파할 수 있었죠.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 안 가는 상황에서도 랭글러는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사진: 지프]

물론 랭글러라고 해서 거대한 바위 틈과 하체와의 접촉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쿵쿵, 끼익 하는 소리는 낭떠러지를 지나며 느꼈던 생명의 위협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고, 운전에 대한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오프도드 코스 종착점에 도착하여 직접 확인해 보니 생각 외로 하부 상태가 멀쩡했습니다. 이는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와 락 레일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지요. 거짓말처럼 온전한 외관 상태를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진: 지프]

이후 경험한 온로드 코스. 오프로드에서 느꼈던 감동은 온로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투박한 탱크 같았던 과거 랭글러에 비해 경쾌함과 부드러움이 온몸을 감쌉니다. 알루미늄 소재 사용에 따른 경량화, 윈드실드 및 루프 공기저항 감소 등이 온로드 주행 성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덕분이겠죠.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고 이야기하는 SUV는 많습니다. 그러나 극한의 오프로드 코스인 루비콘 트레일에서 랭글러를 경험한 뒤로 이 차는 마음 속의 최고의 오프로더로 자리잡게 됐네요. 그만큼 제게도 그리고 랭글러에게도 잊지 못할 ‘과감한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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