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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에 딱 맞는 궁합의 타이어 고르는 방법
작성일 : 2018-09-20 조회수 3377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여러분은 내차에 딱 맞는 궁합의 타이어가 어떤 것인지 아시나요?
자동차 구매 시엔 메이커, 장르, 성능, 디자인, 연비, 가격 등등 다양한 기준을 두고 꼼꼼히 따져 구매하지만,
타이어를 선택할 땐 그렇지 못한 분들을 많이 봅니다. 대부분 타이어 매장에서 추천하는 것 중 선택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타이어는 1~2톤가량 되는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동력 전달, 충격 흡수 등의 중요 기능을 하는 구성요소입니다.
수명이 다하고 상태가 악화된 타이어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할 경우 제동과 접지 성능이 떨어져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내 차에 적절한 타이어 고르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Point 1. 타이어 수명 바로 알고 교체 시점을 판단하자

타이어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하고 바꾸는 것이 아닌, 수명 및 상태에 따라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입니다.
그냥 무심히 봐서는 타이어의 상태를 가늠하기 쉽지 않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마모한계선’을 확인하면 금방 타이어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모한계선이란, 타이어의 옆면 상단(트레드)의 깊은 홈 사이에 가로로 된 돌기 형태의 띠를 지칭합니다.
새 타이어에선 마모한계선이 매우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주행거리 누적에 따라 표면이 닳아 없어지고 타이어 수명이 한계가 되면,
마모한계선이 트레드 표면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노출됩니다.

 

왼쪽 사진의 새 타이어와 오른쪽 사진의 교체 직전 폐타이어를 비교해보면 마모한계선이 눈에 띄게 돌출되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타이어의 마모한계선이 밖으로 향해 있다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주행거리와 제조 연도도 체크해야 합니다. 급가속/급감속을 지양하고 경제운전을 하면 타이어의 수명을 늘릴 수 있지만
결국 주행거리의 누적은 필연적으로 트레드 마모를 초래하기에 승용 타이어는 보통 장착 후 주행거리 6만~8만 km 사이를 수명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행이 많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무 자체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으로 접지 성능이 저하되므로 제조 연도 역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 역시 명시된 수명 연한이 있지는 않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제조된 지 최소 6년, 최대 10년 이상 된 타이어는 교체 대상으로 판단합니다.



제조 연도는 타이어 정측면(사이드월)에 “DOT”라고 쓰여있는 곳 옆의 네 자리 숫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자리는 제조된 주(week), 뒤의 두 자리는 제조된 연도를 뜻합니다. 위 사진의 타이어는 DOT 1218 사양으로, 2018년 12주차(3월)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Point 2. 내차 타이어, 이름은 몰라도 사이즈는 알자

자신의 발 사이즈도 모르고 신발을 사는 사람이 없듯, 타이어 역시 기존 장착된 제품의 사이즈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위 사진 타이어 사이즈 읽는 방법>


* 맨 앞 “P” 글자의 경우 미국식 P-metric 규격을 따르는 타이어에 붙으며, 붙지 않는 제품은 유럽식 H-metric 규격을 따른다는 의미

위 사진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종에 장착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마치 암호처럼
서로 다른 단위의 숫자들과 영문이 뒤죽박죽 적혀 있지만, 읽는 법을 제대로 알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휠 지름(inch)이 커질수록 승차감과 연비가 나빠지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장착된 타이어 사이즈를 기준으로 원하는 종류의 새 타이어를 탐색해
교체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휠 한 대 가격은 작게는 개당 10만 원대, 애프터마켓 제품의 경우 조금 더 큰 추가 지출이 따릅니다.


Point 3. 내 차의 종류, 성격, 성능, 운행 여건을 고려해 적절한 타이어를 고르자

타이어의 교체 시점과 사이즈 제원을 파악했다면 이제 어느 종류의 타이어를 사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타이어가 갖춰야 할 성능으로는 접지 성능, 겨울철 성능, 차음 능력, 빗길 성능, 내마모 성능, 경제성 등 무척 다양하나,
모든 것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목적과 성격에 맞춰 다양한 카테고리의 타이어가 제각각 나오게 됩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타이어를 분류해보자면 연중 기온 변화가 크지 않은 여건에서 무난한 성능을 내는 사계절 타이어(All-season Tire),
온화한 봄~여름철 접지 성능을 극대화한 서머 타이어(Summer Tire), 겨울철 눈길 및 추운 노면에서의 성능을 극대화한 윈터 타이어(Winter Tire)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아 스토닉이 순정 타이어로 쓰고 있는 넥센 NPriz AH8 타이어입니다. 중형 이하 승용차나 SUV는 무난한 사계절 타이어가 잘 어울립니다.
사계절 타이어는 서머 타이어 대비 겨울철 춥고 눈 오는 노면에서의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구조 보강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적용되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완전 마모 때까지 지속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 성능이 서머 타이어 대비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더 좋다는 것뿐, 윈터 타이어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그 차이가 눈길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므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윈터 타이어의 사용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위 사진은 기아 K9이 순정 타이어로 쓰고 있는 컨티넨탈 컨티프로컨택트 타이어입니다. 사계절 타이어 중에서도 가격이 높은 제품들은
노면 소음 차음력, 강성 등이 향상되고 셀프 실링과 같은 특수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은 제네시스 G70가 순정 타이어로 쓰고 있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입니다.
최근 국내 고출력 차종 중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경우 외산 서머 타이어를 순정 타이어로 채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계 영역에서의 접지 성능이 사계절 타이어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고성능 차로 스포츠 주행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입니다.
다만 제조사 매뉴얼 권장사항에 적혀 있듯이 서머 타이어가 순정 타이어인 차들은 겨울철 윈터 타이어로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몇몇 차종은 타이어 순정은 여름용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되지만,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로의 교체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영상 5도 이하의 찬 노면과 눈길에서 겨울용 타이어가 아닌 일반 사계절 또는 여름용 타이어들의 접지 성능 저하가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는 경우 바퀴가 앞으로 쭉 밀려나는 현상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후륜구동 차종은 무게 배분과 동력 전달의 특성상 전륜구동 차종 대비 눈길에서 직진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구조적으로 더욱 어려워,
윈터 타이어를 미리 장착한다면 겨울에도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차에 딱 맞는 궁합의 타이어 고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타이어는 제품값뿐만 아니라 장착비, 휠 밸런스,
얼라인먼트 등 제반 기술료가 들어가는 상당히 비싼 소모품입니다. 때문에 내 차의 용도와 목적에 맞는 타이어를 잘 골라서 최대한 수명을 보호하며 오래 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여러분들도 타이어의 종류, 특성 등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경제적이고 안전한 카라이프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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