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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멀미까지 해결한다고?
작성일 : 2019-10-25 조회수 1358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여행의 불청객 멀미. 사람을 참 힘들게 만들죠. 하지만 운전자는 멀미가 덜하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멀미는 눈과 몸의 인식이 다를 경우 발생합니다. 가령 달리는 차에 앉아 눈은 다른 곳을 바라봐도 몸은 끊임없이 자동차의 움직임을 감지하지요. 눈으로 느끼는 움직임과 몸이 느끼는 움직임이 달라지면서 생기는 인식 차이 때문에 멀미가 생길 수 있어요.


멀미는 흔한 증상이다. 멀미용 봉투가 대부분의 교통 수단에 비치되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운전자는 전방을 바라보며 본인의 대처를 예상하며 운전합니다. 몸이 어떻게 흔들릴지 뇌가 인식을 하기 때문에, 시야와 움직임의 인식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멀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요. 그런데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어떨까요? 운전대를 놓고 승객이 되니 멀미가 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을 텐데, 움직임과 몸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겠지요.


멀미는 개개인마다 느끼는 증상이 크게 다르다. 심한 어지러움을 겪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ZF가 자율주행을 앞두고 멀미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이유입니다. ZF는 멀미 증상을 조기에 감지해, 멀미가 나지 않도록 운전 방법을 바꾸는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차량 움직임에 다르게 반응하며, 승차감을 느끼는 정도도, 멀미를 느끼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ZF의 자율주행 및 멀미 대응 방안 조사 장면 [출처: ZF]

ZF에 따르면 멀미를 앓을 때 우리 몸은 중독과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에 그치기도 하고, 심각한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요. 이처럼 사람의 증상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ZF는 독일 자를란트(Saarland) 대학의 신경학자들과 함께 멀미 증상을 감지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ZF의 자율주행 및 멀미 대응 방안 조사 장면 [출처: ZF]

ZF는 승객의 컨디션에 대응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멀미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멀미와 연관이 있는 신체 반응을 찾고, 자동차의 주행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어요. 주행 중 승객의 체온 및 피부 반응을 체크하면서 데이터를 쌓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물리적 접촉 없이 승객의 컨디션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요.


ZF의 자율주행 및 멀미 대응 방안 조사 장면 [출처: ZF]

현재 ZF는 멀미 전, 멀미 중 등의 여러 상황에서 탑승자의 움직임, 이미지, 열화상 등의 자료를 확보해, 이를 AI(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이용해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율주행의 주행 데이터 분석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해요.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는 각 승객의 프로필을 만들어 주행 중 신체 반응을 저장하면, 승객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로 달릴 수 있습니다. 개별 맞춤형 자율주행과 비슷한 맥락이지요. 


자율주행은 승객의 성향에 맞춘 개별 맞춤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연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멀미를 완벽히 없앨 수 있을까요? ZF의 조사에 따르면 장거리 주행에서 멀미를 겪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해요. 대략 30% 정도의 탑승자가 장거리 이동에서 어지러움과 멀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달리는 차 안에서 책 읽기,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아요. 눈을 감거나, 창밖의 먼 풍경을 보면서 시선을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뒷좌석 보다는 흔들림이 적은 앞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해요. 멀미가 부담된다면 출발 30분~1시간 전에 멀미약을 미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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