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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에도 정유사 살아남을까?
작성일 : 2019-09-27 조회수 1006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이달 공개한 포르쉐의 첫 번재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동안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및 부족한 전지 내구성을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출력 761마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2.8초에 끝냅니다. 최고시속이 무려 260km에 이르죠. 뿐만 아닙니다.


800V 충전시스템 적용한 포르쉐 타이칸 [출처: 포르쉐]

높은 전압을 사용한 덕분에 차량 내부의 전선 무게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이 있는 800V 시스템에 포르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회사가 관심을 보이면서 공동으로 충전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800V 고전압 전기차를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면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전기차 시대에도 정유사는 살아남을 것이다


자동차회사는 아이오니티를 통해 공동으로 800V 충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출처: 포르쉐]


정유 업계의 로비로 인해 단종됐다는 루머에 휩싸였던 전기차 GM EV-1 [출처: GM]

그런데 만약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다면, 주유소와 정유사는 어떻게 될까요? 100년 넘게 석유에 의존해 왔던 산업 구조가 순식간에 전기로 바뀌기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전기차의 확대는 에너지 산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역할이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주도권을 모두 넘겨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전기 생산의 상당부분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유사에겐 수소전지차란 연결고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석연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있죠. 또한 수소 충전망과 충전소 구조가 기존 주유소와 유사해 이쪽 분야로 사업 확장성도 높습니다.

기존 정유업계와 전기차의 연결고리 ‘수소’


수소 충전망 구축은 기존 정유사가 쉽게 뛰어들 수 있다 [출처: 현대자동차]

내연기관이든 전기든 운송수단의 주도권은 결국 에너지 기업이 갖고 있습니다. 한때 정유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더디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이제 전기차 보급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언뜻 전기차가 늘어나면 정유사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 생산과 수소전지차가 있는 한 그들의 역할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역할의 중심에는 수소가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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