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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의 경쾌함과 준중형의 넉넉함 코란도 가솔린
작성일 : 2019-08-30 조회수 1917

"힘, 경제성, 정숙성, 부드러움
 확보한 가솔린 엔진 "


SUV시장이 ‘핫’한 가운데 유독 준중형 SUV가 울상이다. 소형과 중형이 눈부신 실적 개선을 거듭하는 사이 준중형만 힘을 못 쓰고 있다. 2015년에서 2017년사이 판매가 20% 줄었으며 작년과 올해는 그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만 내리막길을 걷는 이유는 무얼까? 가장 큰 원인은 애매한 차급에 있다. 소형 SUV가 매력적으로 진화해 2030 고객을 채가는 사이 패밀리 SUV를 고민하는 40대 고객은 중형 SUV로 몰리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준중형 SUV가 설 자리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가솔린 추가한 신형 코란도


그러나 최근 가솔린을 추가한 신형 코란도는 소형 SUV에 밀려 잊혀졌던 준중형 SUV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자 한다. 소형 SUV에서 부족하게 느꼈던 아쉬움을 개선해 의외의 만족을 선사한다. 신형 코란도 가솔린을 시승했다.

행사장에 도열한 코란도 가솔린


겉모습은 듬직하면서 도심형 SUV다운 낮고 넓은 차체가 인상적이다. 차체는 길이X너비X높이가 4,450X1,870X1,620mm에 휠베이스가 2,675mm 달한다. 경쟁 모델 투싼보다 각각 20㎜ 넓고 낮다. 이전 세대 코란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최근 소형 SUV가 범람하면서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볼륨감이다.

길이X너비X높이가 4,450X1,870X1,620mm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고 해서 디젤과 외관상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단지 측면에 붙은 ‘TGDI’ 배지가 가솔린이라는 유일한 증거다.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낮은 후드 라인과 가로로 얇은 크롬도금 그릴이 인상적이다. 입체적인 형상의 앞 범퍼를 비롯해 불을 밝히는 모든 부분은 LED를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차체 측면에 붙은 TGDI 엠블럼

수평형 디자인 기조를 채택한 대시보드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에어벤트 라인이 세련된 인상을 주도한다. 이 외에 블레이즈 콕핏으로 명명한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실내의 핵심 요소다.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제공해 시각적인 만족감이 뛰어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연동 및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기능 활용 면에서도 불만이 없다. 1열과 2열 탑승 좌석 간의 거리가 850㎜로 동급에서 가장 길다. 그만큼 거주성이 좋다는 의미다. 트렁크도 만족스럽다. 소형 SUV의 경우 소형 세단보다는 트렁크가 쓸만하지만 사실 활용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강점


코란도는 동급 최대 551L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쌍용이 목표 고객층으로 삼은 3인 가족 기준이라면 부족함이 없는 용량이다. 참고로 경쟁 차종의 경우 트렁크 공간이 500L 남짓 머무른다. 다만 패밀리 SUV를 강조하는 가운데 2열 송풍구가 없는 점은 아쉽다. 




 운전석에 앉으면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새삼 반갑다. 소형 SUV의 경우 원가절감이 생명이기 때문에 곳곳에 절감의 흔적이 엿보이기 마련인데 코란도는 그보다 훨씬 덜하다. 다양한 소재와 질감으로 디테일을 살리고 수평형 디자인을 채택해 널찍해 보인다. 다만 시트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좀 높다.


저공해 3종으로 인증받은 코란도 가솔린


최고출력 170마력의 1.5L 터보


파워트레인은 티볼리에 적용한 1.5L 터보와 같은 유닛이며,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출력은 170마력으로 티볼리 대비 7마력 증가했다. 최대토크는 28.6㎏·m, 1L당 복합연비는 11.1km를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은 정숙성이 생명이다. 주행 중에는 풍절음이 살짝 들어오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느끼기 어렵다. 가속하기 위해 페달을 밟으면 조용히 부드럽게 엔진회전수가 상승한다. 특유의 경쾌한 맛은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가속한다. 특히 30km~80km 사이 반응이 무척 만족스럽다. 다만 추월가속을 하기 위해 오른발에 힘을 주면 의도적으로 한 박자 쉬고 가속하는 점이 아쉽다.



 몸놀림이 가벼운 덕분에 운전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렇다고 승차감마저 통통 튀는 느낌은 아니다. 특히나 2열에서의 승차감이 꽤 만족스럽다. 방지턱을 넘을 때도 뒷바퀴의 접지가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서스펜션이 조화롭게 바퀴를 끈끈히 도로로 당기는 느낌이다. 조향 질감은 결코 민첩한 느낌은 아니며, 쉽고 편한 운전에 초점을 맞췄다. 1.5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단점을 찾기 어렵다.


의외의 경제성 내세운 가솔린 엔진




 쌍용이 코란도 가솔린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건 ‘경제성’이다. 1.5L 터보는 자동차세와 교육세 등 각종 세제에서 경쟁 차종보다 최대 24만원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3종 저공해자동차로 인증을 받아 공항주차장, 공영주차장, 혼잡통행료 감면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가솔린 엔진을 얹으면서 차량 가격이 꽤 저렴해졌다. 유류비가 조금 더 부담될 수 있지만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라면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테다. 디젤에 주력하던 쌍용에서 코란도 가솔린을 내놓은 건 가솔린 선호 현상을 따르기 위해서다. 이유야 어찌 됐든 상품 자체의 완성도와 매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소형 SUV를 경험하면서 아쉬웠던 인테리어, 공간, 주행 질감에 실망한 이들에게 코란도 가솔린은 매력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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