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 폭스바겐 ID.3 압도하는 준중형 전기차 기아 EV4 경쟁력 집중 분석
기아가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 EV4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EV4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나온 준중형 세단인데요. 4,292만 원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33km에 이르는 뛰어난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경쟁력입니다. 얼마 전 기아가 내놓은 소형 SUV EV3과 비교하면 시작 가격이 297만 원 높고,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2km 긴 위급 세단인데요. 기아 EV 시리즈 특유의 풍부한 양감과 에지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을 세단 형태에 주입해 매력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 깔끔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이 매력입니다. EV4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경쟁력을 가늠하기 위해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해치백 ID.3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목차>
1. 공기저항계수 0.23! 낮은 보닛, 날렵한 실루엣, 플로팅 루프로 쿠페처럼 역동적인 디자인 구현
2.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 490L 트렁크 마련. 주행 상황에 따라 밝기 및 색상 조절하는 소통형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 적용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33km. 기아 EV 라인업 최고 전비 5.8km/kWh 달성
4. 합리성과 혁신성 강조한 준중형 전기차 폭스바겐 ID.3와 비교
1. 공기저항계수 0.23! 낮은 보닛, 날렵한 실루엣, 플로팅 루프로 쿠페처럼 역동적인 디자인 구현
EV4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모를 드러냅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3으로 기아 모델 중 가장 우수한데요. 낮게 떨어지는 보닛, 앞단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이 쿠페와 같은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휠 아치를 감싸는 검은색 클래딩은 SUV 모델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요소입니다. 또한 루프 뒤쪽에는 좌우에 루프 스포일러를 배치해 실루엣이 독특합니다. 기아는 이를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이미지라고 설명합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전체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차체 형태를 자유롭게 빚을 수 있는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 살려 탑승 공간을 넓게 확장하고 차체 앞뒤를 짧게 구성했습니다. 그로 인해 차체 비율은 기존 세단의 3박스 디자인과 달리 속도감을 살린 하나의 다각형이 되었습니다. 루프 라인은 지면과 수평을 이루지 않고 뒤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형태고 차체 색상 패널이 필러의 검은색으로 분할된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역동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외장 색상은 모닝 헤이즈, 마그마 레드와 같은 신규 색상 2종을 포함해 8종으로 운영합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2.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 490L 트렁크 마련. 주행 상황에 따라 밝기 및 색상 조절하는 소통형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 적용
EV4는 내연기관 세단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마련했으며 여유로운 크기의 490L 트렁크를 마련했습니다. 인테리어 레이아웃은 입체적인 형태의 대시보드 위로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통합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얹은 형태입니다. 주행 속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를 앞좌석 도어 트림과 크래시패드, 센터콘솔 하단에 배치했습니다.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시동 조작,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 전환, 제한 속도 알림 등 주행 상황에 맞는 직관적인 조명 패턴으로 탑승자에게 자동차와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EV4에는 기아 최초로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적용해 주행 전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내 색상은 블랙, 브라운, 그레이, 블랙&화이트 4종으로 운영합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 시 차 안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스포티비 나우 등 OTT 서비스 및 유튜브를 시청하고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죠.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디스플레이 테마를 구매할 수도 있는데요. 기존에 있던 미국프로농구 NBA 테마 외에도 국내 프로 야구 KBO리그 테마를 다운로드하여 맞춤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33km. 기아 EV 라인업 최고 전비 5.8km/kWh 달성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4세대 배터리를 품었습니다. EV4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품고 앞바퀴를 굴리며 한 번 충전으로 382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81.4kWh 배터리가 들어간 롱 레인지 모델은 앞바퀴를 굴리는 2WD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33km에 이릅니다. 두 모델의 최고출력은 204마력으로 동일합니다. 특히 EV4는 공기저항에 유리한 세단이기 때문에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5.8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습니다. 350kW급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스탠다드 기준 29분, 롱 레인지 기준 31분이 소요되죠.
기아 EV4 (출처: 기아)
EV4는 9개의 에어백,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 확대, 차체 전방 구조물 최적화, 구조 보강 등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스마트한 주행 기술을 품었습니다. 또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측방 모니터 등 주차 관련 편의 기술을 풍성하게 마련했죠.
기아 EV4 (출처: 기아)
4. 합리성과 혁신성 강조한 준중형 전기차 폭스바겐 ID.3와 비교
준중형차 시장은 합리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대중적인 시장입니다. 종래에는 폭스바겐 골프가 준중형차 시장의 벤치마커로 활약을 했는데요. 절대강자가 없는 전기차 시대의 준중형차는 합리성과 실용성,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모두 중요합니다. 골프를 중심으로 세계 준중형차 시장의 기준점을 정립한 폭스바겐은 ID.3을 통해 골프의 영광을 이어가려 합니다. 반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유럽과 달리 해치백보다는 현대 아반떼, 기아 K3과 같은 세단이 사랑받아 왔는데요.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폭스바겐과 기아 두 브랜드의 준중형차 시장 선봉장인 폭스바겐 ID.3과 기아 EV4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아 EV4(위)와 폭스바겐 ID.3 (출처: 기아, 폭스바겐)
세단과 해치백으로 차체 형태가 다른 만큼, 두 모델의 디자인은 차이가 큽니다. EV4는 내연기관 세단 K3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차 EV 라인업만의 스타일을 십분 살렸는데요. 낮은 보닛과 보닛라인을 따라 매끈하게 상승하는 윈드실드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짧은 차체 뒤쪽이 마치 크로스오버나 쿠페와 같은 형태를 띠는데요. 반면 ID.3은 골프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골프 특유의 조약돌 같은 해치백 형태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세부 스타일이 주는 인상도 차이가 있는데요. EV4는 세로형 램프 디자인으로 공격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 반면, ID.3은 작은 차 특유의 당돌하고 앙증맞은 느낌을 살렸습니다.
기아 EV4(위)와 폭스바겐 ID.3 (출처: 기아, 폭스바겐)
차체 크기는 세단인 EV3이 더 큽니다. 길이가 4,730mm로 ID.3보다 468mm 긴데요. 차체 높이는 오히려 ID.3가 높습니다. 1,552mm로 1,480mm인 EV4보다 72mm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EV4는 낮고 길쭉한 나렵한 형태, ID.3은 짧고 두툼한 조약돌과 같은 모습이 특징입니다. 차체 무게는 두 모델 모두 엔트리 등급이 1,700kg 수준입니다. 전기차 무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배터리 용량은 EV4 스탠다드가 58.3kWh로 48.0kWh인 ID.3 퓨어보다 10kWh 이상 더 크지만, 차체 무게는 12kg 가볍죠. 상위 모델도 마찬가지인데요. EV4 롱 레인지는 81.4kWh 배터리를 품고도 차체 무게를 1,850kg로 묶었지만, ID.3은 82.0kWh 배터리를 품은 프로 S 모델의 무게가 1,928kg에 이릅니다.
기아 EV4(위)와 폭스바겐 ID.3 (출처: 기아, 폭스바겐)
실내 디자인 역시 차이가 큰데요. EV4는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기반으로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거의 모든 기능을 통합했고, 깔끔한 실내에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같은 기능적인 요소를 더했습니다. ID.3은 비교적 전통적인 준중형차 인테리어 틀을 유지했는데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분리한 레이아웃을 선택했고, 센터콘솔 디자인도 전통적인 형식을 유지했습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점은 ID.3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전반적으로 EV4 디자인은 산뜻하고 감각적인 인상이고, ID.3의 실내는 전통적인 준중형 해치백의 틀을 유지했습니다.
기아 EV4(위)와 폭스바겐 ID.3 (출처: 기아, 폭스바겐)
EV4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품고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데요. ID.3 퓨어는 48.0kWh의 비교적 작은 배터리를 품고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냅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EV4 스탠다드가 국내 인증 기준 382km로, 비교적 수치가 높게 나오는 WLTP 기준 388km인 ID.3 퓨어보다 길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모델 성능은 EV4 롱 레인지, ID.3 프로와 프로 S 모델이 모두 204마력으로 최고출력이 동일한데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EV4 롱 레인지가 국내 인증 기준 533km로 상당히 길고, ID.3 프로와 프로 S 모델은 비교적 수치가 높게 나오는 WLTP 기준으로 각각 428, 558km로 EV4가 더 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EV4 (출처: 기아)
EV4 기본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 원, 어스 4,669만 원, GT 라인 4,783만 원, 롱 레인지 에어 4,629만 원, 어스 5,104만 원, GT 라인 5,219만 원입니다. 세제혜택과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서울시 기준 스탠다드 모델을 3,400만 원대에 실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ID.3은 국내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는데요. 유럽 기준 퓨어 3만6,900유로(5,860만 원), 프로 3만9,995유로(6,350만 원), 프로 S 4만7,595유로(7,550만 원)인 ID.3과 비교하면 EV4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셈입니다. 뛰어난 성능과 참신한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 EV4는 분명 폭스바겐의 ‘차세대 골프’라고 할 수 있는 ID.3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V4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ID.3을 넘어서는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전기차 대중화의 선봉에 선 EV4의 활약을 주목할 만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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