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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 승부수?! 볼보 ES90, 벤츠 BMW 경쟁 모델보다 비싸고 강력하고 멀리 달린다!
작성일 : 2025-03-19 조회수 3716

‘대역전’ 승부수?! 볼보 ES90, 벤츠 BMW 경쟁 모델보다 비싸고 강력하고 멀리 달린다!


볼보가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 ES90을 공개했습니다. ES90은 세단과 SUV의 장점이 결합한 모델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700km에 이릅니다. 특히 볼보 최초로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탑재해 소프트웨어 및 AI를 활용한 강화된 안전 보조 시스템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인데요. 볼보는 지금까지 EX90, EM90, EX40, EC40, EX30을 연이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데요. ES90은 볼보 브랜드 여섯 번째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고,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ES90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 세단 BMW i5, 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목차>

1. 공기저항계수 0.25!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 C자형 테일램프에 뒷유리 조명 추가. 높은 지상고와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 결합

2. 3,100mm 긴 휠베이스로 널찍한 실내 구현. 초미세먼지 막는 4존 공조기 시스템, 최신 태블릿 PC 수준의 14.5인치 디스플레이

3. 압도적인 스펙 눈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700km, 최고출력 680마력, 제로백 가속 4.0초!

4.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 세단 BMW i5, 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과 비교

볼보 ES90 (출처: 볼보)

1. 공기저항계수 0.25!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 C자형 테일램프에 뒷유리 조명 추가. 높은 지상고와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 결합

ES90은 EX90, 폴스타 3과 공유하는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합니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볼보의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 C자 모양 테일램프가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휠베이스가 길고 차체 뒷부분을 짧게 구성한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입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에 불과하죠. 볼보는 ES90을 디자인할 때 세단의 세련된 우아함, 패스트백의 적응성, SUV의 넓은 실내와 높은 지상고를 결합했다고 설명합니다. 패스트백 세단의 매끈한 실루엣을 살리면서 편안과 공간성을  타협하지 않은 다재다능한 모델인 셈이죠. 

볼보 ES90 (출처: 볼보)

ES90은 여느 세단보다 차체가 두툼하고 지상고가 높아 시트 포지션도 높습니다. 실내에서 더 넓은 시야가 열리죠. 그러면서도 매끈한 차체 라인 덕분에 공기저항을 적게 받아 가속 성능이나 전비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차체 뒷면엔 C자형 LED 테일램프 외에도 뒷유리 측면 라인을 따라 흐르는 한 쌍의 LED 조명 라인으로 독특한 웰컴 및 굿바이 조명 시퀀스를 연출합니다. 테일게이트는 뒷유리까지 넓게 열려 큰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한데요. 적재 용량은 전면 프렁크 22L, 뒤쪽 트렁크 기본 424L, 2열 시트 폴딩 시 733L입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2. 3,100mm 긴 휠베이스로 널찍한 실내 구현. 초미세먼지 막는 4존 공조기 시스템, 최신 태블릿 PC 수준의 14.5인치 디스플레이

ES90은 3,10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내부에는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에 따라 좋은 소재로 편안하고 목적 중심적인 스타일을 구현했습니다. 감각적 경험을 위한 6가지 앰비언트 조명 테마와 다양한 실내 장식 옵션을 활용하면 말끔한 실내를 맞춤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99.9%의 자외선 차단을 제공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들어갑니다. 일렉트로크로믹 루프를 고르면 버튼 터치만으로 유리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도 있죠. 또한 공기 청정기를 포함하는 4존 공조기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실내로 유입하는 최대 95%의 PM 2.5 미립자를 막을 수 있고 풀, 나무, 꽃가루 알레르겐의 99.9%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14.5인치 중앙 화면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공조기, 휴대전화 공유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좁은 주차 공간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360 카메라 3D 뷰 기능 역시 들어가죠. 헤드레스트와 천장 스피커를 포함하여 실내 전체에 25개의 하이파이 스피커를 배치한 최고급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이 시스템은 또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의 실감 나는 공간 오디오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기반으로 구동하며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구글 플레이를 통해 더 많은 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3. 압도적인 스펙 눈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700km, 최고출력 680마력, 제로백 가속 4.0초!

ES90에는 최대 106.0kWh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700km에 이르죠. 볼보 최초의 800V 시스템을 통해 350kW급 급속충전을 지원합니다. 10분 충전으로 3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죠. 기본형 모델은 싱글 모터 뒷바퀴굴림 모델로 최고출력 333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 가속은 6.9초 만에 마칩니다. 트윈 모터 네바퀴굴림 모델은 최고출력 449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 만에 가속합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최고출력 680마력, 제로백 가속 4.0초를 자랑하죠. 하지만 볼보의 안전 철학에 따라 최고시속은 모든 모델이 180km로 제한됩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ES90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으로 구동되는 볼보 최초 모델입니다. 이전 세대 대비 8배 향상된 차세대 코어 컴퓨터는 소프트웨어 및 AI를 활용한 강화된 안전 보조 시스템, 범위가 확대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죠. 레이더 5개,  카메라 7개, 초음파 센서 12개, 라이다 센서 1개로 구성한 볼보의 최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4.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 세단 BMW i5, 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과 비교

종래 벤츠, BMW, 아우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3사가 이끌어 온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볼보는 플래그십 세단 S90을 중심으로 선전을 해 왔습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중심으로 독일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쾌적함과 고급 감성으로 볼보 특유의 프리미엄 감각을 어필했죠. 거기에 볼보의 안전 최우선주의 철학까지 가미해 퍼포먼스와 정교한 조립 품질을 내세운 독일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워 왔습니다. ES90은 전기차 시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맡을 차세대 모델인데요. 전기차 시대 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BMW i5, 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과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볼보 ES90,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출처: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전기차로 거듭나면서, 각 브랜드 준대형 세단은 미묘하게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볼보는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 C자형 테일램프와 깔끔한 선과 면 처리 등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볼보 ‘크로스컨트리’ 스타일로 차체 높이 및 지상고를 올려 세단이라고만 부르기는 어려운 모델로 ES90을 빚었습니다. 특히 극단적인 패스트백 라인과 뒷유리까지 활짝 열리는 테일게이트는 세단과 SUV뿐만 아니라 패스트백 쿠페 장르까지 아우르는 특징입니다. 반면 i5는 비교적 3박스 세단 공식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키드니 그릴 및 코로나 링 램프 디자인도 다소 진화하긴 했지만 충실히 따랐습니다. EQE는 전기차로 넘어와 기존 E-클래스와는 완전히 다른 ‘원보우’ 콘셉트의 차체 형태를 선택했고, 램프 및 그릴 디자인도 EQ 모델 전용으로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아우디 A6 e-트론은 왜건형 ‘아반트’와 패스트백 쿠페형 ‘스포트백’으로 나뉩니다. 기존 A6 세단과 가장 가까운 형태인 A6 스포트백 e-트론은 차체 형태가 4도어 쿠페 혹은 쿠페형 세단에 가깝습니다. 아우디의 6각형 시그니처 싱글프레임 그릴의 단서를 남겨둔 채 램프류를 극도로 가느다랗게 구성해 날렵하고 공기역학적인 모델이라는 사실을 어필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볼보 ES90,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출처: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차체 크기는 길이 5,060mm인 i5가 가장 큽니다. 5,001mm로 ES90이 뒤를 잇고, EQE(4,965mm)와 A6 스포트백 e-트론(4,928mm)은 5m에 못 미칩니다. 차체 높이는 지상고가 껑충한 ES90이 1,550mm로 가장 높습니다. 그 이후로는 i5 1,515mm, EQE 1,510mm, A6 스포트백 e-트론 1,455mm 순입니다. ES90의 차체 무게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나머지 세 모델 중에는 EQE 350 4MATIC이 2,465kg으로 가장 무겁습니다. i5 xDrive40은 2,395kg이고, A6 스포트백 e-트론은 세 모델 중 가장 큰 100.0kWh 배터리를 품었는데도 2,285kg으로 가장 가볍습니다. 측면 실루엣을 보면 i5는 5시리즈 고유의 롱노즈 숏데크 비율과 뒤로 팽팽하게 당겨진 역동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세 모델은 내연기관 세단과는 달리 차체 전면부 길이가 짧고 탑승 공간 크기를 늘리면서 그린하우스(차체 유리 하단부부터 루프까지 영역)가 차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로 변모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볼보 ES90,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출처: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인테리어에선 네 브랜드의 감성 차이가 또렷이 드러납니다. ES90은 볼보 특유의 아늑하고 깔끔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테슬라 스타일의 세로형 디스플레이 배치로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반면 EQE는 디스플레이 3개를 아우르는 슈퍼스크린을 중심으로 상당히 화려하고 공상과학 영화 속 우주선과 같은 대시보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i5와 A6 스포트백 e-트론은 위 두 모델의 중간 영역에 머물러 있는데요. A6 스포트백 e-트론은 단정하고 차분한 가운데 곡면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최첨단 감각을 강조했습니다. i5는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면발광 앰비언트 라이트로 전통적인 프리미엄 세단 디자인과 최첨단 전기차 분위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볼보 ES90,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출처: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중급 듀얼모터 구성 모델로 비교할 때, ES90 트윈 모터가 106.0kWh로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큽니다. A6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 모델이 100.0kWh 배터리로 뒤를 잇고, EQE 350 4MATIC은 88.8kWh, i5 xDrive40은 83.5kWh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ES90 트윈 모터와 A6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EQE 350 4MATIC과 i5 xDrive40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433km, 412km로 EQE 350 4MATIC이 약간 앞섭니다. 네 모델을 유럽 WLTP 기준으로 비교하면 가장 늦게 나온 ES90 트윈 모터가 700km로 가장 길고, A6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는 644km, EQE 350 4MATIC은 597km, i5 xDrive40 582km 순입니다. 최고출력은 A6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가 462마력으로 가장 강하고 ES90 트윈 모터가 449마력으로 뒤를 잇습니다. i5 xDrive40은 394마력이고, EQE 350 4MATIC은 292마력으로 넷 중 가장 약했습니다. 제로백 가속은 A6 스포트백 e-트론이 4.5초로 가장 빠르고, i5 xDrive40이 5.4초, ES90 트윈 모터가 5.5초, EQE가 6.3초 순이었습니다. 

볼보 ES90 (출처: 볼보)

ES90은 미국 기준 싱글 모터 7만 달러(1억160만 원), 트윈 모터 7만8000 달러(1억1,320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8만2,000 달러(1억1,900만 원)로 예상됩니다. 국내 출시한 EQE 350 4MATIC은 1억990만 원, i5 xDrive40은 1억300만 원에 판매 중입니다. A6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의 독일 기준 가격은 7만9,800 유로(1억2,640만 원)로 네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대로 예상되고, ES90이 동급 기준 두 번째로 비싼 모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볼보는 그동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남다른 고급감을 선사해 인기를 끌었는데요. ES90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서는 성능과 가격으로 새로운 국면을 열어갈 듯 보입니다. 여러분은 ES90에서 벤츠, BMW, 아우디의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매력과 가치를 발견하셨나요?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도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벤츠, BMW의 선호도가 절대적인 국내 시장에서 네 모델의 경쟁 구도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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