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출시! 부분변경 BMW iX, 3000만원 비싼 EQS SUV와 동급 성능!
BMW가 플래그십 전기 SUV iX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iX는 램프 디테일과 그릴 패턴, 신형 휠 등으로 디자인을 업데이트했으며, 기존 xDrive50 및 M60 트림을 xDrive45, xDrive60, M70 xDrive로 개편했습니다. M70 모델은 최상위 모델로 최고출력 659마력을 자랑하고 xDrive60은 가장 먼 거리를 달리는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WLTP 기준 563km에 이릅니다. BMW는 배터리 및 전기모터를 개선해 모델에 따라 최고출력을 최대 25%,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 40% 향상했습니다. 신형 iX를 독일 프리미엄 경쟁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인 아우디 Q8 e-트론 및 벤츠 EQS SUV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BMW iX (출처: BMW)
<목차>
1. 세로형 주간주행등으로 역동적 이미지 강조. 대각선 패턴으로 치장한 키드니 그릴에 폴리우레탄 코팅 및 아이코닉 글로우 추가
2. 모던한 실내에 신형 M 다기능 시트 적용. 등받이 너비, 요추 지지대, 시트 환기 기능 조정 가능
3. 최고출력 659마력, 제로백 3.8초 M70.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3km xDrive60. 신형 엔트리 등급 xDrive45
4.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전기 SUV 아우디 Q8 e-트론, 벤츠 EQS SUV와 비교
1. 세로형 주간주행등으로 역동적 이미지 강조. 대각선 패턴으로 치장한 키드니 그릴에 폴리우레탄 코팅 및 아이코닉 글로우 추가
iX는 명확하고 간결한 디자인 언어, 한 덩어리 느낌을 구현한 차체, BMW SAV의 특징적인 비율을 통해 브랜드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의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신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감각과 BMW 고유의 역동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디자인인데요. 특히 신형 iX 새로운 헤드램프 및 세로형 주간주행등 라인으로 기존 가로 라인 그래픽을 대체해 더욱 진취적인 인상을 전합니다. 전면 그릴 내부에는 신형 X3과 유사하게 대각선 패턴으로 치장했습니다.
BMW iX (출처: BMW)
휠은 기본 20인치, 최대 23인치로 생김새처럼 오프로더보다는 잘 포장된 도로를 더욱 역동적으로 달릴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습니다. 그릴을 두른 조명 라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는 어두운 환경에서 존재감을 더합니다. 또한 완전히 막힌 형태의 키드니 그릴에 폴리우레탄 코팅 처리로 스톤칩 등 주행 중 손상을 입어도 특유의 자가 치유 효과 덕분에 가벼운 긁힘이나 찍힘은 실온에서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열을 가하면 몇 분 만에 원래의 평평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로 불룩 솟아오른 앞뒤 펜더는 iX 고유의 디자인 특징으로 강력한 네바퀴굴림 성능과 안정적인 자세를 강조합니다. 프레임 없는 측면 유리 역시 스포츠성과 고급 감성을 두루 표현하는 요소죠.
BMW iX (출처: BMW)
2. 모던한 실내에 신형 M 다기능 시트 적용. 등받이 너비, 요추 지지대, 시트 환기 기능 조정 가능
iX는 BMW의 준대형 SUV X5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탑승 및 적재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전기차인 iX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짙죠. 곡면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계기판을 운전석에서 조수석 방향으로 기울어진 대시보드 라인 위에 플로팅 스타일로 배치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첨단 전기차 감각을 강조했습니다. 대시보드 하단 개방감이 커 1열 탑승자가 보다 여유로운 공간감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죠.
BMW iX (출처: BMW)
신형 iX 실내에는 새로운 M 다기능 시트가 들어가는데요. M 다기능 시트는 등받이 너비, 요추 지지대, 액티브 시트 환기를 포함한 다양한 조정을 통해 이전 시트 대비 지지력을 개선했습니다. 내장재는 인조가죽과 천연가죽을 모두 선택할 수 있고, 극세사 천을 사용한 직물 시트 패블릭 옵션인 ‘로프트’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물리 버튼은 최소화했습니다. 터치 스크린과 음성 제어 기능, 그리고 BMW iDrive 다이얼 컨트롤러로 대부분의 기능을 다룰 수 있습니다.
BMW iX (출처: BMW)
3. 최고출력 659마력, 제로백 3.8초 M70.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3km xDrive60. 신형 엔트리 등급 xDrive45
신형 iX에는 94.8kWh 배터리를 품은 새로운 엔트리 등급 xDrive45를 추가했는데요. 최고출력 408마력,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90km, 제로백 가속 시간 5.1초로 가장 낮은 등급 모델이지만, 상당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109.1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xDrive60 모델은 WLTP 기준 563km로 모델 라인업에서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하는데요. 최고출력은 544마력, 제로백 가속 시간은 4.6초로 성능도 출중합니다. 고성능 모델 M70 xDrive는 112.8kWh 배터리를 품고 최고출력 659마력, 최대토크 103.5kg.m를 발휘해 제로백 가속을 3.8초 만에 마칩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521km입니다. 최고시속은 xDrive45와 60은 200km, M70 xDrive는 250km입니다.
BMW iX (출처: BMW)
신형 iX에 들어간 새로운 인버터 기술은 구동 시스템의 전력 밀도를 최적화하고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모터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장합다. 인버터의 실리콘 카바이드 모듈은 전기모터의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개선하죠. 5세대에 접어든 BMW eDrive 기술은 전면 및 후면 차축에 고도로 통합된 구동 장치를 탑재하여 모든 새로운 BMW iX 모델에 필요에 따라 구동 토크를 4개 바퀴에 분배하는 고효율 전기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형 iX은 충전 효율을 끌어올려 35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BMW iX (출처: BMW)
4.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전기 SUV 아우디 Q8 e-트론, 벤츠 EQS SUV와 비교
플래그십 전기 SUV는 프리미엄 브랜드 미래 자동차 사업의 핵심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 가장 화려한 첨단 기술, 가장 강력한 첨단 파워트레인을 담아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을 총망라한 모델이기 때문이죠. 브랜드 첨단 기술력을 담은 상징물이자, 브랜드의 미래 자동차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이기도 하죠. BMW가 X5급 전기 SUV에 iX5가 아닌 ‘iX’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인데요. 이와 경쟁하는 아우디 Q8 e-트론 역시 얼마 전까진 ‘e-트론’이란 이름으로 부르다가 부분변경과 함께 Q8 e-트론으로 개명했죠. 벤츠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는데요. S-클래스급 전기 세단 EQS를 SUV 차체 형태로 개조한 EQS SUV를 전기 SUV 라인업 최정상에 올렸습니다. iX와 Q8 e-트론, EQS SUV를 비교하며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BMW iX, 아우디 Q8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출처: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세 모델은 모두 정통 SUV보다는 지상고를 높인 두툼한 형태의 왜건과 같은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성과 늘씬한 차체 라인을 살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EQS SUV는 EQS 왜건형의 지상고를 높인 모델처럼 보이는데요. iX와 Q8 e-트론 역시 브랜드 내 동급 내연기관 SUV보다 차체를 낮고 날렵하게 디자인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세 모델은 내연기관 자동차 세계에서 한 획을 그은 세 브랜드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그릴 디자인을 전기차에까지 가져왔습니다. iX는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 Q8 e-트론은 아우디 디자인의 핵심 싱글프레임 그릴, EQS SUV는 삼각별 로고를 방사형으로 배치한 그릴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습니다.
(위부터) BMW iX, 아우디 Q8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출처: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차체 크기는 대형 SUV로 분류하는 EQS SUV가 가장 큽니다. 길이가 5,125mm로 준대형 SUV로 분류하는 iX와 Q8 e-트론보다 각각 160mm, 210mm 길죠. 높이 역시 EQS SUV가 가장 깁니다. 1,720mm로 1,695mm인 iX와 1,640mm인 Q8 e-트론보다 각각 25mm, 80mm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기 면에선 EQS SUV, iX, Q8 e-트론 순인 걸 알 수 있죠. 차체 무게 역시 EQS SUV가 가장 무겁습니다. 580 4MATIC이 2,890kg, 450 4MATIC이 2,850kg으로 3t에 육박하는 중량을 드러냅니다. Q8 e-트론은 55 콰트로가 2,670kg, 50 콰트로가 2,630kg으로 200kg 정도 더 가볍습니다. iX는 M70 xDrive가 2,653kg, xDrive60이 2,580kg, xDrive45가 2,525kg으로 대체로 세 모델 중 가장 가볍습니다.
(위부터) BMW iX, 아우디 Q8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출처: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실내 디자인은 세 모델이 각기 개성이 넘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EQS SUV의 전면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하이퍼 스크린인데요. 대화면 디스플레이 3개를 하나의 패널로 대시보드에 내장해 미래 전기차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반면 Q8 e-트론은 차양을 덮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중단 및 하단에 가각 배치한 2개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실내가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 없는 친숙함을 드러내는데요. iX는 다른 두 모델과 달리 대시보드 하단을 비워 실내 개방감을 강조하고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이어 대시보드 위에 플로팅 형태로 배치해 미래 자동차 감각을 드러냈습니다. 세 모델은 공조기 송풍구를 숨기는 최신 미니멀리즘 디자인 트렌드와는 별개로 송풍구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요. EQS SUV는 항공기 엔진의 터빈을 닮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고급 감성을 드러내고 iX는 색상과 색상 사이를 가르는 포인트 라인으로 송풍구를 활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반면 Q8 e-트론은 공조기 송풍구를 눈에 잘 띄게 배치했지만,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평이한 편이라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고급 감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위부터) BMW iX, 아우디 Q8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출처: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iX 라인업의 중간급 xDrive60과 Q8 e-트론 55 콰트로, EQS SUV 580 4MATIC의 성능을 맞비교 해보겠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Q8 e-트론 55 콰트로가 114.0kWh로 가장 큽니다. iX xDrive60이 109.1kWh로 뒤를 잇고, 107.1kWh 배터리를 품은 EQS SUV 580 4MATIC은 배터리 용량이 가장 작습니다. 최고출력은 iX와 EQS SUV 580 4MATIC이 544마력으로 동일합니다. Q8 e-트론 55 콰트로는 408마력으로 두 모델과 비교해 136마력이나 떨어지죠. iX xDrive60과 EQS SUV 580 4MATIC은 제로백 가속 성능 역시 4.6초로 동일합니다. Q8 e-트론 55 콰트로는 5.6초로 다른 두 모델보다 1초나 뒤쳐지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iX xDrive60이 WLTP 기준 563km로 가장 높지만, 국내 인증 기준 수치를 알 수 없어 맞비교가 어렵습니다. 국내 인증 기준 EQS SUV 580 4MATIC은 447km, Q8 e-트론 55 콰트로는 368km로 역시 Q8 e-트론이 가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BMW iX (출처: BMW)
iX의 기본 가격은 독일 기준 xDrive45가 8만3,500유로(1억3,200만 원), xDrive60이 9만9,900유로(1억5,790만 원), M70 xDrive가 12만4,900유로(1억9,780만 원)입니다. 국내 가격 기준 아우디 Q8 e-트론 50 콰트로 1억860만 원, 55 콰트로 1억2,060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이죠. EQS SUV의 국내 가격은 450 4MATIC이 1억5,860만 원, 580 4MATIC이 1억8,610만 원으로 iX와 비교해 2,000만~3,000만 원 정도 높습니다. 플래그십 모델로서 디자인, 성능, 가격을 고려할 때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Q8 e-트론의 경쟁력은 다른 두 모델에 뒤쳐지는 게 사실입니다. 전자기기의 경우 등급을 떠나 최신 기종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곤 하는데요. 전기차 역시 이러한 특성을 이어받은 듯 보입니다. 가장 최근 등장한 iX가 한 체급 위 EQS SUV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효율성을 드러내니 말이지요. 여러분은 오늘 소개드린 세 모델 중 어떤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중후함과 혁신성을 겸비한 EQS SUV? 브랜드 특유의 침착성과 첨단 감성을 겸비한 Q8 e-트론? 아니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혁신성과 퍼포먼스 지향성을 힘주어 표면화한 iX? 올해 신형 iX가 국내 출시하면, 세 모델의 매력 대결이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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