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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2초 느린 캐딜락 옵틱. 국내서 모델 Y 상대로 가격 승부수 가능할까?
작성일 : 2025-03-10 조회수 2150

제로백 2초 느린 캐딜락 옵틱. 국내서 모델 Y 상대로 가격 승부수 가능할까?

 

캐딜락이 중형 전기 SUV 옵틱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옵틱은 캐딜락 전기차 IQ 라인업 모델로 유럽 포함 10개 이상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IQ 모델 라인업은 풀사이즈 SUV 에스컬레이드 IQ, 풀사이즈 세단 셀레스틱, 준대형 SUV 리릭으로 채워졌고 여기에 중형 SUV 옵틱이 추가되었으며, 이후 대형 SUV 비스틱이 출시할 예정입니다. 옵틱은 비교적 접근성 있는 가격대의 미국 프리미엄 전기 SUV로서 캐딜락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모델인데요. 미국 출시한 옵틱의 디자인과 성능을 자세히 알아보고, 향후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테슬라 모델 Y 및 아우디 Q4 e-트론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목차>

1. 브랜드 헤리티지 담은 방패 문양과 IQ 라인업 특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조합. 낮고 긴 차체 비율, 패스트백 라인으로 역동성 강조 

2. 9K 해상도 33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로 첨단 기술 강조. 고급 가죽과 금속에 재활용 소재 조화롭게 사용

3. 최고출력 305마력, 제로백 6.5초!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82km. 10분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 127km 확보

4.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테슬라 모델 Y 및 아우디 Q4 e-트론과 비교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1. 브랜드 헤리티지 담은 방패 문양과 IQ 라인업 특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조합. 낮고 긴 차체 비율, 패스트백 라인으로 역동성 강조 

옵틱은 캐딜락 브랜드 특유의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는 동시에 기존 방패형 그릴을 대체하는 블랙 크리스탈 쉴드와 캐딜락 전기차의 시그니처인 ‘코레오그레피 라이팅’ 디테일을 적용해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IQ에서 미리 확인한 바 있는 최신 패밀리룩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차체 비율은 길이가 길고 높이가 낮은 길쭉한 형태로 SUV보단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독특한 자세가 특징입니다. 유리 사이에 필름을 삽입해 제작한 D필러의 몬드리안 패턴은 옵틱과 비스틱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디테일이죠.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옵틱은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에서 스포티하고 젊은 모델로 포지셔닝되어 있는데요. 모델 성향을 강조하기 위해 D필러 각도를 완만하게 뉘어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기본 20인치, 최대 21인치 대구경 휠을 끼워 차체가 실제보다 작아 보이고 한눈에 봐도 잘 달릴 듯한 인상이 강합니다. 외관 디자인 테마는 트림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고급감을 강조한 럭셔리 트림엔 직선 형태의 코레오그레피 라이팅과 크롬 장식, 크롬 휠이 들어가고, 역동성을 내세우는 스포츠 트림엔 삼각형 패턴의 코레오그레피 라이팅과 다크 크롬 장식, 블랙 하이그로시 트림을 적용합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2. 9K 해상도 33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로 첨단 기술 강조. 고급 가죽과 금속에 재활용 소재 조화롭게 사용

수직 라인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과는 달리 옵틱의 실내 디자인은 수직보단 수평을 강조해 널찍한 공간감을 강조했습니다. 운전석 끝부터 시작해 센터페시아 중앙부까지 길게 이어지는 33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공조기 조작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가지런히 배열해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고급 가죽과 금속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고급감을 살렸고, 패브릭 마감과 튤립나무 원목 트림에 재활용 소재를 배합해 친환경성 역시 챙겼습니다.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책임지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색상 126종을 지원합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대시보드 상단에는 운전석부터 센터페시아 상단까지 넓게 아우르는 33인치 대화면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데요. 9K 해상도와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투사하는 최신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그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열선 및 통풍과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시트, 카메라 룸미러, 서라운드 비전, 돌비 애트모스 19 스피커 AKG 스튜디오 사운드 시스템, 가변형 회생제동 패들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갑니다. GM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 및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이 전 트림 기본으로 들어가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리라 예상합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3. 최고출력 305마력, 제로백 6.5초!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82km. 10분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 127km 확보

옵틱에는 85.0kWh 배터리팩이 들어가고, 듀얼모터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최고출력은 305마력, 최대토크는 49.0kg.m를 발휘하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6.5초입니다. 미국 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82km로 국내 인증 수치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딜락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과 구동 장치, 구름 저항이 낮은 타이어 사용으로 공기 저항을 낮추면서 동력 손실을 줄여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죠. 제조사에 따르면 급속충전 시 10분 만에 주행가능거리 127km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리릭과 비교해 140mm 짧은 휠베이스 덕에 움직임이 한층 민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의 압력 감지 패들을 사용하여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회생제동만으로 정차까지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행 모드는 4가지를 마련했는데요. 일상 주행에 적합한 투어 모드, 주행성과 조향 성능을 날카롭게 조이는 스포츠 모드, 휠 스핀을 방지하는 스노우/아이스 모드, 그리고 제동 및 조향 반응성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마이 모드가 있습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4.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테슬라 모델 Y 및 아우디 Q4 e-트론과 비교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시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에 경쟁력 있는 성능을 지닌 모델이 즐비하죠. 그중 대표 모델은 2023년, 2024년 두 해 연속 월드 베스트셀링 카 자리에 오른 테슬라 모델 Y입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모델 Y에 도전하는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모델이 속속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각각 독일과 미국의 레거시 브랜드가 낳은 아우디 Q4 e-트론과 캐딜락 옵틱을 모델 Y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캐딜락 옵틱,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트론 (출처: 캐딜락, 테슬라, 아우디)

세 모델은 각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요. 모델 Y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모델답게 내연기관 자동차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흔적이 전혀 없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끈한 차체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반면 옵틱과 Q4 e-트론은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방패 문양 그릴과 싱글프레임 그릴을 계승한 모습입니다. 옵틱은 캐딜락 SUV 특유의 직선과 에지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Q4 e-트론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답게 세련미와 고급감에 집중한 인상이 강합니다. 램프 디자인은 모델 Y가 가장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보입니다. Q4 e-트론은 조명 맛집 아우디 모델답게 주간주행등 그래픽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옵틱은 캐딜락 특유의 세로형 램프에 화려한 장식 조명을 추가해 미국 특유의 럭셔리 감성을 살렸습니다.

(위부터) 캐딜락 옵틱,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트론 (출처: 캐딜락, 테슬라, 아우디)

차체 크기는 옵틱이 가장 큽니다. 차체 길이 4,820mm로 모델 Y보다 23mm, Q4 e-트론보다 230mm 길죠. 차체 높이 역시 옵틱이 가장 높은데요. 1,644mm로 Q4 e-트론보다 9mm, 모델 Y보다 20mm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옵틱은 가장 커다랗고, Q4 e-트론은 비교적 짧고 두툼합니다. 차체 무게는 2,355kg으로 옵틱이 가장 묵직합니다. 가장 큰 차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모델이기 때문이죠. Q4 e-트론은 비슷한 80kWh대 배터리를 품고도 2,150kg으로 차체 무게가 195kg 가볍습니다. 모델 Y는 롱레인지 AWD 모델 기준 1,980kg, RWD 모델 기준 1,910kg로 세 모델 가운데 압도적으로 가벼운 차체 무게를 자랑합니다.

(위부터) 캐딜락 옵틱,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트론 (출처: 캐딜락, 테슬라, 아우디)

실내 디자인은 세 모델이 각기 개성이 넘칩니다. 옵틱은 3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상단에 얹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역할을 겸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모델 Y 역시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가 하나만 있는데요. 태블릿 PC를 닮은 가로형 터치스크린을 센터페시아 상단에 하나만 배치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역할을 겸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운전자 정면에는 스티어링 휠을 제외하면 조수석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개방된 형태입니다. Q4 e-트론은 세 모델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구성을 취했습니다. 차양을 덮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별도로 구성해 첨단 전기차 감성은 비교적 약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운전자들이 적응하기엔 가장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옵틱과 Q4 e-트론은 센터페시아 조작부가 운전자를 향해 바라보도록 방향을 틀어 이 차가 드라이버스 카(Driver’s car)라는 어필을 하는 반면, 모델 Y는 대시보드 및 디스플레이를 모두 직선으로 구성해 간결한 매력을 살렸습니다. Q4 e-트론의 스티어링 휠은 상단과 하단이 모두 평평해 스포츠카와 같은 감성이 짙습니다. 모델 Y의 스티어링 휠은 조작부를 단순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전체 인테리어와 통일성을 살렸죠. 옵틱은 캐딜락 특유의 견고한 이미지를 표현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위부터) 캐딜락 옵틱,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트론 (출처: 캐딜락, 테슬라, 아우디)

캐딜락 옵틱은 85.0kWh 배터리를 품고 전기모터 2개를 각각 앞뒤 차축에 엮어 네 바퀴를 굴립니다. 모델 Y 주니퍼 롱레인지 AWD 모델 역시 85kWh 배터리를 품고 전기모터 2개로 네 바퀴를 굴리죠. 국내 출시한 Q4 e-트론 45는 82.0kWh 배터리와 전기모터 1개가 들어가 뒷바퀴를 굴립니다. 세 모델의 최고출력은 모델 Y 롱레인지 AWD 514마력, 옵틱 305마력, Q4 e-트론 45 286마력 순으로 모델 Y가 압도적으로 강력합니다. 제로백 역시 모델 Y 롱레인지 AWD 4.3초, 옵틱 6.5초, Q4 e-트론 45 6.7초 순으로 모델 Y가 큰 차이로 빠릅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역시 모델 Y 롱레인지 476km(예상치), 옵틱 482km(EPA 기준), Q4 e-트론 406km로 모델 Y가 가장 깁니다. 

캐딜락 옵틱 (출처: 캐딜락)

옵틱의 기본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5만4,390달러(7,8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6,430만 원에 판매 중인 Q4 e-트론 45와 비교해 1,000만 원 이상 높고, 7,300만 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모델 Y 롱레인지 AWD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죠. 문제는 모델 Y의 가격 대비 성능이 다른 두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시대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생태계 규칙이 정립되고 있습니다. 아우디 특유의 세련미, 캐딜락 특유의 웅장함도 좋지만, 파워트레인 성능 자체가 너무나 큰 차이가 납니다. 모델 Y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2년 연속 제패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캐딜락에겐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 혁신과 제조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통한 가격 인하가 필요합니다. 고환율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옵틱이 모델 Y 롱레인지 AWD와 같이 국내 시장에 7,000만 원대 초반에 들어온다면 부분적으로나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듯 보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모델 Y를 둘러싼 미국과 독일 레거시 브랜드의 도전이 효과를 보리라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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