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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혼다 합작 아피라 1, ‘겸손한 성능’으로 1000마력 테슬라, 루시드 모델에 도전장
작성일 : 2025-02-24 조회수 590

소니 혼다 합작 아피라 1, ‘겸손한 성능’으로 1000마력 테슬라, 루시드 모델에 도전장

 

소니와 혼다의 합작 투자로 탄생한 자동차 브랜드 아피라가 첫 번째 모델 아피라 1의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피라 1은 중형 전기 세단으로 최신 소니 전자기기와 같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낮은 차체 높이, 늘씬한 라인이 특징입니다. 91.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고 1회 충전으로 미국 EPA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 가격은 8만9,900달러(1억2,88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S, 그리고 루시드 에어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피라 1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미국을 대표하는 테슬라와 루시드의 전기 세단과 아피라 1을 비교하며 경쟁력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목차>

1. 주변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전면부 ‘미디어 바’ 눈길. 요란한 장식 없이 간결하고 담백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2. 요크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미래 첨단 자동차 분위기 강조. 터치패드와 로터리 컨트롤러로 디지털 기기 감성 드러내

3. 제로백 3.4초! 최고출력 489마력 네바퀴굴림 구성. 91.0kWh 배터리 품고 1회 충전 483km 주행 가능

4.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는 프리미엄 전기 세단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와 비교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1. 주변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전면부 ‘미디어 바’ 눈길. 요란한 장식 없이 간결하고 담백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아피라 1의 디자인은 혼다 특유의 담백하며 다부진 느낌과 소니 전자기기의 간결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풍기고 있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체 전면은 그릴 없이 뭉뚝하게 빚었고, 차체 네 모서리 역시 부드럽게 둥글려 공기가 차체를 타고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게 처리했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요란한 선과 면 처리 없이 간결하고 담백하게 빚은 디자인이 자칫 지루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낮은 차체 높이와 날렵한 실루엣 덕분에 역동적인 감각이 엿보입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헤드램프 사이 아피라 브랜드 로고가 자리한 패널이 사실은 디스플레이라는 점인데요. 자동차와 주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돕는 ‘미디어 바’를 차체 전면에 적용하여 자동차 상태 및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C필러를 완만하게 뉘어 트렁크 리드 끝단까지 라인이 이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택했으며, 테일게이트가 뒷유리 상단부까지 활짝 열리기 때문에 큰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할 듯 보입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2. 요크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미래 첨단 자동차 분위기 강조. 터치패드와 로터리 컨트롤러로 디지털 기기 감성 드러내

아피라 1의 실내에선 테슬라 모델 S 및 모델 X 플래드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U자형 요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를 넓게 아우르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대시보드는 물론 센터콘솔에도 버튼이 거의 보이지 않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마치 자동차보다는 전자기기에 가까운 디테일이 인상적인데요.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실내 역시 화려하게 눈길을 끄는 디테일보다는 고급 소재를 차분하고 단정한 레이아웃으로 정돈해서 탑승자가 실내에서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누리고, 운전자는 주행을 위한 외부 시야와 실내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실내 전면부를 두른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의 인터페이스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아피라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와 사용자 경험을 중시해 구성한 인테리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피라 1 실내에서는 이동 중에도 영화, 음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한 쌍의 스크린이 들어갑니다. 오디오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의 영향으로, 아피라 1은 돌비 애트모스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360도 공간 음향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3. 제로백 3.4초! 최고출력 489마력 네바퀴굴림 구성. 91.0kWh 배터리 품고 1회 충전 483km 주행 가능

아피라 1은 91.0kWh 배터리를 품고 앞뒤 차축에 각각 하나씩 전기모터를 엮어 네 바퀴를 굴립니다. 최고출력은 489마력으로 상당한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 가속 시간은 3.4초로 스포츠카를 압도하는 성능을 기대하게 합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역동적인 핸들링,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가며 타이어는 뒤쪽이 앞쪽보다 트레드가 넓은 구성으로 끼울 예정입니다. 아피라 1은 오리진과 시그니처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는데, 오리진 모델은 19인치, 시그니처는 21인치 휠을 끼웁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미국 EPA 기준 483km이고 150kW 급속충전을 지원합니다. 아피라 1은 카메라 및 센서 40기를 차체 내부와 외부에 배치하여 테슬라에 버금가는 수준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자동 비상 제동, 차로이탈경고, 차로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기본이며, 제한된 특정 조건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있어도 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4.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는 프리미엄 전기 세단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와 비교

전기 SUV가 과거 내연기관 세단, 해치백, 왜건이 차지했던 패밀리카 시장을 모두 대신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전기 세단은 브랜드의 파워트레인 및 주행 기술력을 집대성한 스포츠카의 역할을 해내는 동시에 패밀리 및 비즈니스 동반자 역할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브랜드 최강의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하는 테슬라 모델 S가 대표적인데요. 테슬라를 맹추격하는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의 플래그십 세단 에어 역시 브랜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유감없이 쏟아부어 완성한 모델입니다. 아피라 1은 출시와 동시에 이 두 모델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요. 아피라 1과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아피라 1,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 (출처: 아피라, 테슬라, 루시드)

세 모델은 모두 전통적인 세단보다는 쿠페에 가까운 날렵하고 매끄러운 차체 라인을 뽐냅니다. 테슬라 모델 S는 특유의 돌고래와 같은 유선형 차체와 짧은 차체 전후면부와 넓은 탑승공간이 특징입니다. 모델 S를 벤치마크해 탄생한 아피라 1과 에어 역시 차체 비율과 실루엣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데요. 공기를 최대한 매끄럽게 가를 수 있도록 다듬은 차체라는 점에서 스포츠카의 디자인 철학과 닮았습니다. 다만, 강력한 엔진 냉각을 위해 전면부에 넓은 공기흡입구가 필요한 내연기관 스포츠카와는 달리 이 세모델은 모두 전면부를 철저히 막고, 배터리 냉각과 앞바퀴 공기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기통로만을 냈습니다.

(위부터) 아피라 1,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 (출처: 아피라, 테슬라, 루시드)

차체 크기는 모델 S가 가장 깁니다. 5,021mm로 에어보다 46mm, 아피라 1보다 106mm 깁니다. 차체 높이는 세 모델 모두 1,400mm대로 대용량 배터리팩을 차체 바닥에 깔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데요. 그중 에어가 1,410mm로 가장 낮습니다. 모델 S는 1,431mm로 뒤를 잇고, 아피라 1은 1,461mm로 가장 높습니다. 세 모델의 실루엣을 보면 엔진이 없는 차체 전면부가 상당히 짧고, 탑승공간을 앞뒤로 상당히 넓게 늘인 점이 눈에 띄는데요.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차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더 가볍고 작은 차체로 보다 큰 체급 모델 수준의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위부터) 아피라 1,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 (출처: 아피라, 테슬라, 루시드)

실내 디자인 역시 테슬라가 제시한 디자인 미학을 다른 두 브랜드가 충실히 뒤따르는 듯 보입니다. 단순함의 미학을 살린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중심을 잡고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감각을 녹였는데요. 모델 S는 운전자 정면에 디지털 계기판을 배치하고 계기판을 전혀 가리지 않는 요크 스티어링 휠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센퍼페시아엔 대화면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승자에 가깝게 배치해 터치 디스플레이 사용성을 살렸습니다. 반면, 에어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이어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디자인을 택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공조기와 부가 기능을 조작하는 터치스크린을 별도로 마련하고, 스티어링 휠 역시 익숙한 원형을 유지해 전반적으로 세 모델 중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내를 꾸렸습니다. 아피라 1은 최근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종종 시도하는 대시화면을 가득 채운 대화면 디스플레이 구성을 채택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모델 S와 같이 요크 스티어링 휠로 구성해 디스플레이 시인성을 헤칠 염려가 없습니다. 

(위부터) 아피라 1,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 (출처: 아피라, 테슬라, 루시드)

아피라 1은 91.0kWh 배터리를 품고 전기모터 2개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모델 S는 국내 출시 모델 기준 AWD 모델이 100.0kWh 배터리와 전기모터 2개를 조합해 네 바퀴를 굴리고, 플래드 AWD는 같은 용량의 배터리로 앞 1개, 뒤 2개의 배터리를 구동하는 트라이모터 구성입니다. 에어는 퓨어 RWD 모델이 88.0kWh 배터리와 전기모터 1개를 결합해 뒷바퀴를 굴리고, 투어링은 93.0kWh 배터리에 듀얼모터 구성으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그랜드 투어링은 112.0kWh 배터리와 듀얼모터 구성이고, 사파이어는 118.0kWh 배터리와 전기모터 3개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모델 S 플래드와 에어 사파이어는 최고출력 1,033마력, 제로백 각각 2.1초, 1.9라는 하이퍼카 수준의 성능을 뽐내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489마력의 아피라 1 최고출력은 다소 평범해 보입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역시 500km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델 S, 미국 EPA 기준 700km의 벽을 돌파한 에어와 비교하면 483km인 아피라 1은 눈에 띄는 수준에 이르지 못합니다. 

아피라 1 (출처: 아피라)

아피라 1은 소니와 혼다 합작으로 탄생한 아피라 브랜드의 첫 모델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 중 출고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8만9,900달러(1억2,88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가격이 1억1,525만 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S와 미국 가격 기준 77,400달러(1억1,040만 원)부터 시작하는 에어와 비교해 가격대가 약간 높은데요. 미디어 바,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눈에 띄는 디지털 기술을 머금었지만, 파워트레인 성능 면에서는 기존 두 모델과 비교해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로서는 모델 S와 에어보다 뛰어날 수 있겠지만, 자동차로서는 다른 두 모델의 아성을 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자기기 기업과 내연기관 시대에서 넘어온 자동차 제조사가 내놓은 새로운 브랜드의 신차, 아피라 1이 매력적으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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