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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GT’ 로터스 에메야, 국내 고급차 시장 안착할까?
작성일 : 2024-12-02 조회수 1392

5명 태우고 제로백 2초대! ‘하이퍼 GT’ 로터스 에메야, 국내 고급차 시장 안착할까?

  

로터스코리아가 플래그십 전기 GT 에메야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로터스에 의하면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라고 하는데요. 에메야는 4도어 세단 차체 형식으로, 전기 SUV 엘레트라만큼이나 로터스 브랜드에 새로운 카테고리의 모델입니다. 성능은 ‘하이퍼’라는 수식에 걸맞게 어마어마합니다. 최고출력 918마력으로 제로백 가속을 2.78초 만에 마쳐 슈퍼 스포츠카를 넘어서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국내 고급차, 고성능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에메야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국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 플래그십 세단(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목차>

1. 길이 5,139mm 거대 차체 공기저항계수(Cd) 0.21 수준으로 날렵하게! 액티브 에어로 기술로 완전 무장

2. 15.1인치 스크린을 하이퍼 OS로 구동. 컴포트 시트팩은 기본! 탄소섬유, 고급 가죽, 친환경 소재로 럭셔리 감성 살려

3.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5kg?m, 제로백 2.78초 에메야 R! 에메야 S는 한 번 충전으로 486km 주행

4. 국내 출시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과 비교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1. 길이 5,139mm 거대 차체 공기저항계수(Cd) 0.21 수준으로 날렵하게! 액티브 에어로 기술로 완전 무장

에메야는 중국 지리 자동차의 SEA 플랫폼에서 파생한 EPA(Electric Premium Architecture)를 밑바탕 삼습니다. 전기 SUV 엘레트라와 같은 플랫폼이죠. 차체 길이는 5,139mm로 로터스 모델 가운데 차체가 가장 깁니다. 휠베이스 역시 3,070mm로 상당히 긴데요.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해 차체 길이가 118mm, 휠베이스가 110mm 깁니다. 겉모습 곳곳에 액티브 디퓨저와 액티브 스포일러,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이 엿보이는데요. 특히 전면부에 액티브 셔터 그릴이 마련해 주행 상황에 따라 배터리와 브레이크 냉각을 돕습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겉모습은 로터스가 추구하는 하이퍼카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 등 미드십 스포츠카 차체 비율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죠. 날카로운 인상의 차체 앞부분은 날개 모양 주간주행등과 분할형 헤드램프로 구성했습니다. 근육질 펜더 디자인은 로터스 일레븐을 모티브로 그려냈습니다.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흐름을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로 무장한 에메야는 공기저항계수(Cd)가 0.21로 현대 아이오닉 6 수준으로 낮고, 다운포스는 150kg 이상을 발휘합니다. 트렁크 용량은 509L이고, 프렁크 용량은 31L입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2. 15.1인치 스크린을 하이퍼 OS로 구동. 컴포트 시트팩은 기본! 탄소섬유, 고급 가죽, 친환경 소재로 럭셔리 감성 살려

실내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섬세한 금속 장식, 그리고 재활용 패션 소재로 꾸몄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Y와 같이 센터페시아에 돌출된 가로형 모니터가 눈에 띄는데요. 이 15.1인치 OLED 디스플레이로 로터스 하이퍼 OS 인포테인먼트를 이용 가능합니다. 언리얼 엔진 게이밍 기술로 구동하는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조작 반응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죠. 사운드 시스템은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센터콘솔 및 도어 패널 스위치를 비롯한 실내 곳곳에 탄소섬유 소재를 더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시트 구성은 4인승과 5인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메야에는 컴포트 시트팩이 기본으로 들어가는데요. 1열 8방향 전동 시트와 4방향 럼버 서포트,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구성됩니다. 2열 열선 통풍 및 열선 시트, 8인치 터치 스크린 등 플래그십 세단에 기대하는 옵션이 기본이죠. 도어에는 전기모터를 내장해 버튼으로 열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여닫을 수도 있습니다. KEF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에 포함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진동 센서로 타이어와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역위상 사운드를 재생해 실내 정숙성에 도움을 줍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3.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5kg?m, 제로백 2.78초 에메야 R! 에메야 S는 한 번 충전으로 486km 주행

에메야는 베이스, S, R로 나뉩니다. 베이스와 S는 최고출력 612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 가속을 4.15초 만에 끝냅니다. 최상위 모델 R은 최초출력이 918마력, 최대토크가 100.5kg.m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발휘하는데요. 이 엄청난 힘으로 네 바퀴를 굴려 2,650kg에 이르는 육중한 차체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2.78초 만에 발사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02kWh고,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S가 486km에 이릅니다. S 우선 출시 후 뒤이어 출시할 베이스와 R의 국내 인증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에메야는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분에 불과하죠. 타이어는 피렐리 P제로를 끼우고,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 브레이크 디스크로 무장해 강력한 제동 성능을 보장합니다. 에메야에는 전방 도로 상황을 초당 1000회 분석하는 똑똑한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덕분에 플래그십 세단다운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죠.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능을 통해 도로 및 주변 환경에 맞춰 강력한 힘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4. 국내 출시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과 비교

전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 모델 S는 슈퍼카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성능과 테슬라 특유의 첨단 프리미엄 감성으로 자동차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에 대한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대답이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BMW i7일 텐데요. 그리고 여기에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였던 로터스까지 가세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모두에게 새로운 세계인지라 내연기관 고급차 시장에 비해 진입 문턱이 낮은 까닭인데요. 게다가 로터스는 모기업 중국 지리자동차의 막대한 자금력과 전기차 기술력을 등에 업었기에 에메야를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개척자 테슬라 모델 S, 그리고 기존 내연기관 강자의 답변 EQS와 i7, 그리고 하이퍼 GT로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노리는 에메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터스 에메야, 테슬라 모델 S, BMW i7, 벤츠 EQS (출처: 로터스, 테슬라, 벤츠, BMW)

디자인은 네 모델 모두 개성이 넘칩니다. 모델 S는 디자인 및 패키징이 자유로운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스포츠카만큼이나 날렵한 유선형 차체 디자인을 내세웁니다. EQS는 S-클래스와는 차별화되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 원보우 실루엣을 중심으로 차체 옆모습이 하나의 호를 그리며 공기를 매끄럽게 가를 수 있도록 구성했죠. 반면, i7은 이 중 유일하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은 모델답게 7시리즈와 플랫폼 및 디자인을 공유하며 가장 전통적인 3박스 형태의 세단 디자인을 유지했습니다. 에메라는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모델답게 미드십 스포츠카 차체 비율을 유지한 채 4개의 문과 두 줄의 시트를 배치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터스 에메야, 테슬라 모델 S, BMW i7, 벤츠 EQS (출처: 로터스, 테슬라, 벤츠, BMW)

차체 크기는 i7이 가장 큽니다. 길이 5,390mm로 두 번째로 큰 EQS와 비교해도 165mm 깁니다. 에메야는 5,139mm로 EQS보다 86mm 짧지만, 로터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준대형차로 분류하는 모델 S는 5,021mm로 네 모델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휠베이스 역시 i7이 3,215mm로 가장 길지만, EQS와 차이는 5mm에 불과합니다. 에메야는 3,070mm로 벤츠, BMW 플래그십 전기차에 준하는 수준의 휠베이스를 마련했습니다. 모델 S의 휠베이스는 2,960mm로 에메야 보다 110mm 짧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터스 에메야, 테슬라 모델 S, BMW i7, 벤츠 EQS (출처: 로터스, 테슬라, 벤츠, BMW)

인테리어는 네 모델 모두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모델 S가 극한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 2개를 제외한 최소한의 요소만 남긴 데 반해,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하이퍼 스크린과 금속 세공품과 같은 공조기 송풍구 등으로 무장한 EQS의 실내는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i7은 비교적 여느 내연기관 BMW와 다를 바 없는 친숙한 레이아웃을 선택했습니다. 에메야는 모델 S의 심플한 실내 구성에 다양한 소재 활용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고급감을 조금 더 짙게 살렸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터스 에메야, 테슬라 모델 S, BMW i7, 벤츠 EQS (출처: 로터스, 테슬라, 벤츠, BMW)

배터리 용량은 네 모델 모두 100kWh급으로 차급에 걸맞게 상당히 큽니다. 모델 S는 AWD가 전기모터 2개, 플래드가 전기모터 3개를 품었고, EQS와 i7은 등급에 따라 전기모터 1개로 뒷바퀴를 굴리거나 2개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에메야는 전기모터 2개, 네바퀴굴림 구성입니다. 특히 에메야 R은 2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초고속 항속 주행이 가능합니다. 최고출력은 1,018마력을 자랑하는 모델 S 플래드가 가장 강력합니다. 에메야 R은 918마력으로 딱 100마력 모자른 힘을 냅니다. 스포츠성보단 고급 세단 성향이 짙은 i7과 EQS는 각각 i7 xDrive60이 536마력, EQS 450 4MATIC이 355마력을 냅니다. 제로백 역시 출력 순위와 같은데요. 모델 S 플래드가 2.1초로 슈퍼카보다 빠른 성능을 자랑하고, 에메야 R 역시 2.78초의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합니다. i7 xDrive는 4.7초, EQS 450 4MATIC은 5.6초로 다른 두 모델엔 뒤지지만, 차급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빠른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로터스 에메야 (출처: 로터스)

에메야의 국내 가격은 베이스 1억4,800만 원, S 1억6,990만 원, R 1억9,990만 원입니다. AWD 모델이 1억1,525만 원, 플래드가 1억2,554만 원인 모델 S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에메야의 실내 고급감은 가격 차이를 메울 정도로 럭셔리합니다. EQS는 450+가 1억6,390만 원, 450 4MATIC이 1억9,000만 원이고, i7은 eDrive50이 1억6,750만 원, xDrive60이 2억1,350만 원으로 에메야와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표를 붙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에서의 인식입니다. 테슬라는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를 넘어 자동차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로 인해 벤츠와 BMW와 같은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들은 서둘러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로터스는 테슬라와 달리 기존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이미지 위에 고급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터스 에메야는 과연 테슬라와 벤츠, BMW의 이름난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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