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2배! 값비싼 아우디 Q6 스포트백 e-트론 이유 있는 자신감일까?
아우디가 쿠페형 전기 SUV Q6 스포트백 e-트론을 공개했습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은 중형 전기 SUV Q6 e-트론의 쿠페형으로 포르쉐 마칸과 PPE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은 전기모터 하나로 뒷바퀴를 굴리는 기본형 e-트론과 e-트론 퍼포먼스, 전기모터 2개로 네 바퀴를 굴리는 콰트로, 고성능 모델 SQ6 e-트론으로 나뉩니다.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SQ6 스포트백 e-트론은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긴 e-트론 퍼포먼스는 한 번 충전으로 656km를 달립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 실내외 디자인 및 성능을 알아보고, 경쟁 모델 포르쉐 마칸과 테슬라 모델 Y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목차>
1. 공기저항계수 0.26! Q6 e-트론보다 37mm 낮은 날렵한 차체. 오리지널 TT 오마주 하고 e-트론 GT 미학 이어가
2. 대시보드 뒤덮은 11.9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10.9인치 MMI 승객 디스플레이까지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656km e-트론부터 최고출력 489마력, 제로백 4.3초 SQ6 스포트백 e-트론까지
4.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포르쉐 마칸, 테슬라 모델 Y와 비교
1. 공기저항계수 0.26! Q6 e-트론보다 37mm 낮은 날렵한 차체. 오리지널 TT 오마주 하고 e-트론 GT 미학 이어가
아우디 설명에 따르면 Q6 스포트백 e-트론은 1세대 아우디 TT의 쿠페 디자인 미학을 계승한다고 말합니다. 유선형 물방울과 같은 차체 실루엣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합니다. A-필러부터 시작하여 전체 루프 아치를 재설계하여 Q6 e-트론보다 차체 높이가 37mm 낮습니다. 전면부에는 완전히 막힌 채로 3차원 그래픽을 품은 싱글 프레임 그릴이 자리잡았습니다.
Q6 e-트론보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뒤쪽은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요소입니다. 쿠페형 SUV는 일반적인 SUV와 비교해 짐공간이 좁기 마련이지만, Q6 스포트백 e-트론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11L, 최대 1,373L에 이릅니다. 차체 앞쪽 보닛 아래 마련한 프렁크 용량은 64L입니다. 날렵한 체체에 걸맞게 공기저항계수(Cd)는 0.26에 불과합니다.
2. 대시보드 뒤덮은 11.9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10.9인치 MMI 승객 디스플레이까지
실내엔 운전자 정면부터 대시보드 중앙을 뒤덮은 MMI 파노라마 디스플레이(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앞에 놓인 10.9인치 MMI 승객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대시보드 레이아웃은 이 거대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깔끔하게 수납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이내믹 인터랙션 라이트는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조성할 뿐만 아니라 탑승자와 상호작용하며 주의 및 경고하는 역할까지 겸합니다.
내장재로는 아규먼트 패브릭, 다이나미카 극세사와 같은 고급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재활용 소재 역시 사용하였습니다. 지붕 안감, 필러 안쪽, 선바이저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한 드래프트 직물로 덮었습니다. 또한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비롯해 20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656km e-트론부터 최고출력 489마력, 제로백 4.3초 SQ6 스포트백 e-트론까지
배터리는 83kWh, 100kWh로 나뉘고, 전기모터 수도 1개(뒷바퀴굴림)과 2개(네바퀴굴림)가 들어가는 모델로 나뉩니다. 83kWh 배터리로 뒷바퀴를 굴리는 기본형 모델 e-트론은 최고출력 292마력, 제로백 7.0초,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45km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나머지 세 모델엔 100kWh 배터리가 들어가는데요. e-트론 퍼포먼스는 전기모터 1개로 뒷바퀴를 굴리고 최고출력 306마력, 제로백 6.6초입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656km입니다.
네바퀴굴림 모델 e-트론 콰트로는 100kWh 배터리에 전기모터 2개를 조합해 최고출력 387마력, 제로백 5.9초를 마크하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636km입니다. 고성능 모델 SQ6 스포트백 e-트론은 100kWh 배터리로 전기모터 2개를 가동해 네 바퀴를 굴리고 최고시속은 489마력, 제로백은 4.3초,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607km입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은 최대 270kW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22분이 걸립니다.
4.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포르쉐 마칸, 테슬라 모델 Y와 비교
테슬라 모델 Y가 지난해 월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면서,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시장이 더없이 뜨거워졌습니다. 테슬라의 엄청난 판매 성과 앞에 자동차 산업의 공룡 기업인 폭스바겐 그룹은 신형 PPE 플랫폼을 활용한 중형 전기 SUV를 내놓으며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그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 바로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Q6 스포트백 e-트론입니다. 두 모델은 동일한 플랫폼을 품고 파워트레인 역시 연관성이 크지만, 마칸은 달리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스포츠 SUV를 지향하고, Q6 스포트백 e-트론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디지털 친화적인 매력에 더욱 무게중심을 둔 모양새입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과 마칸이 모델 Y의 아성을 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 모델은 모두 쿠페 라인이 살아있는 날렵한 루프와 물방울을 옆으로 누인 듯한 유선형 차체가 돋보이는 모델입니다. 전기차로서나 고성능차로서나 공기 저항을 덜 받는 매끈한 차체 디자인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요. 모델 Y는 셋 중 가장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돌고래와 같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은 1열 좌석 상단부터 차체 뒤쪽 끝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선택한 반면, 마칸은 쿠페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루프 윗면과 C필러 사이에 각을 살렸습니다.
차체 크기는 세 모델이 매우 비슷합니다. 마칸이 4,784mm로 가장 길고, Q6 스포트백 e-트론이 4,771mm로 13mm 짧습니다. 모델 Y는 4,750mm로 셋 중 가장 작습니다. 높이는 Q6 스포트백 e-트론이 1,665mm로 가장 높고, 모델 Y(1,626mm)와 마칸(1,623mm)는 거의 동일합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의 차체 무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마칸과 모델 Y를 비교하면 마칸이 2,400kg대 모델 Y가 1,900kg대로 무게 차이가 꽤 큽니다.
최신 디지털 인테리어 유행을 이끈 브랜드가 바로 테슬라인데요. 세 모델의 실내를 살펴보면 모델 Y가 디지털 장치를 가장 작고 적게 사용한 듯한 모습입니다. 모델 Y는 아이패드를 닮은 가로형 디스플레이 하나로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역할을 겸하며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전면을 깔끔하게 비워두었습니다. 반면, Q6 스포트백 e-트론과 마칸은 대시보드를 디지털 스크린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다만, 마칸은 대시보드에 조화롭게 매립했고, Q6 스포트백 e-트론은 대시보드 상단을 넘치는 커다란 스크린 구성으로 조금 더 번잡합니다. 전체적으로 모델 Y 실내가 가장 간결하고 파격적이며, 마칸 실내가 가장 만듦새가 뛰어나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브랜드마다 라인업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동급 비교가 쉽지 않은데요. 최상위 모델을 기준으로 포르쉐 마칸 터보가 639마력으로 가장 강력한 출력을 내고 SQ6 스포트백 e-트론이 489마력으로 두 번째입니다. 모델 Y 퍼포먼스 AWD는 가장 약한 450마력을 발휘하지만, 차체가 가볍고 에너지 효율이 좋아 제로백 기록은 3.7초로 마칸 터보(3.3초)에 이어 두 번째로 빠릅니다. SQ6 스포트백 e-트론의 제로백 기록은 4.3초로 마칸 터보보다 1초 느립니다. 마칸과 Q6 스포트백 e-트론의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아직 알 수 없는데요. 유럽 WLTP 기준 Q6 스포트백 e-트론이 최대 656km, 마칸이 536km의 수치를 자랑합니다. 모델 Y 퍼포먼스 AWD의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49km입니다.
Q6 스포트백 e-트론은 국내 출시가 유력하지만, 국내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독일 기준 e-트론이 65,900유로(9,710만 원), e-트론 퍼포먼스가 71,200유로(1억490만 원), e-트론 콰트로가 77,100유로(1억1,360만 원), SQ6 스포트백 e-트론이 96,200유로(1억4,180만 원)으로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본형 9,910만 원에서 최상위 터보 모델 1억3,850만 원으로 책정된 마칸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입니다. 모델 Y와 비교하면 더더욱 가격이 높아 보이는데요. 모델 Y는 RWD 모델이 5,299만 원, 롱레인지 AWD가 6,099만 원, 퍼포먼스 AWD가 7,199만 원으로 세 모델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합니다. 맛집의 조건은 다양하죠. 뛰어난 맛, 깔끔한 인테리어, 훌륭한 서비스… 하지만 무시 못할 요소는 바로 가격입니다. 모델 Y와 다른 두 모델의 성능 차이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이지만, 가격은 같은 체급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 차이가 큽니다. 가격을 견주어 볼수록 테슬라 모델 Y가 괜히 월드 베스트셀링카가 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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