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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최고출력 782마력? 제원 공개
작성일 : 2024-07-03 조회수 4375

페라리 로마는 느려! 최고출력 782마력, 제로백 3.2초.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벤틀리의 2도어 쿠페이자 럭셔리 GT카의 대표주자인 컨티넨탈 GT 4세대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2003년 혜성처럼 등장해 벤틀리 브랜드에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주입했던 컨티넨탈 GT는 2011년 2세대, 2017년 3세대 모델을 거쳐 지난 6월 25일 4세대 모델로 진화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쿠페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버터블 모델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V8 트윈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kg.m의 힘을 발휘하는데요. 2025년 초 컨티넨탈 통산 10만 번째 생산분이 나올 예정이라 더욱 의미 있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세대 컨티넨탈 GT는 지난 세대와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경쟁 모델보다 나은 점은 어떤 부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목차>

1. 트윈 원형 헤드램프를 하나의 원형 램프로! 스페셜 모델 바투르의 디자인 특징 물려받아

2. 물리 버튼 및 다이얼 비롯한 대부분 이전 그래도 유지. 디지털 요소 최신화에 집중 

3. 최고출력 782마력, 제로백 3.2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품고 슈퍼카 뺨치는 성능

4. 2도어 럭셔리 GT 쿠페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와 비교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1. 트윈 원형 헤드램프를 원형 램프 하나로! 스페셜 모델 바투르의 디자인 특징 물려받아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이전 3세대 모델의 MSB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차체 부품 가운데 68%를 새롭게 구성했고, 배터리를 정교하게 배치해 차체 앞뒤 무게배분 49:51을 달성했습니다. 좌우에 두 개씩 배치했던 트윈 원형 헤드램프를 양쪽에 하나씩 타원형 램프로 바꾸고 원을 꿰뚫는 예리한 직선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추가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테일램프는 더욱 납작하고 날렵한 인상의 좌우로 넓은 타원형으로 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차체의 볼륨감 넘치고 우아한 실루엣은 잘 계승하면서 앞뒤 램프 및 범퍼 형태 변화로 강인하고 날렵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추가했는데요. 한정판 스페셜 모델 바투르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2. 물리 버튼 및 다이얼 비롯한 대부분 이전 그래도 유지. 디지털 요소 최신화에 집중

세대교체 전 컨티넨탈 GT의 실내는 항상 특별한 고급감을 전했습니다. 신형은 이전 모델의 인테리어를 대부분 계승했고, 큰 폭의 변화는 없습니다. 센터콘솔 등 형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 디지털 요소를 재설계 및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최신 모델 대부분이 불편한 터치스크린 혹은 터치패드로 모든 조작부를 통합하는 와중에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여전히 공조기 조작부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물리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이전과 마찬가지로,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3개의 물리 다이얼로 구성한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아름다운 수공예품 같은 베니어 조각이 들어갑니다. 스피커 10개로 구성한 650W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이고, 스피커 16개와 스피커 그릴 무드등이 추가된 1500W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과 2200W 네임 오디오 시스템은 옵션으로 마련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출처: 벤틀리)

3. 최고출력 782마력, 제로백 3.2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슈퍼카 뺨치는 성능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있었는데요.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25.9kWh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56마력 증가하고 최대토크는 10.2kg.m 강해졌습니다. 전기모터의 도움으로 터보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으리란 점 역시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81km를 엔진을 끈 채 전기차처럼 달릴 수도 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위)와 컨티넨탈 GTC 스피드 (출처: 벤틀리)

토크벡터링을 포함하는 네바퀴굴림 시스템, 뒷차축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새로 설계한 2챔버 에어서스펜션과 듀얼 밸브 어댑티브 댐퍼, 뒷바퀴조향 기능이 들어가 더욱 민첩하고 직관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합니다. 48V 액티브 롤링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는 이전 세대보다 한층 매끄러운 승차감과 향상한 차체 제어 성능을 보장합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위)와 컨티넨탈 GTC 스피드 (출처: 벤틀리)

4. 2도어 럭셔리 GT 쿠페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와 비교

모든 럭셔리카가 호화롭고 사치스럽지만, 럭셔리 GT 쿠페는 더없이 화려한 차종입니다. 뒷좌석이 없거나 쇼핑백을 겨우 실을 수 있을 정도만 남겨둔 채 오롯이 혼자 또는 둘이서 탈 수 있는 호화로운 차이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러운 게 전부는 아닙니다. 성능은 슈퍼스포츠카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고, 그러면서도 승차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세그먼트입니다. 2도어 GT 쿠페 시장에서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맞상대가 될 애스턴마틴 DB12와 페라리 로마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 (출처: 벤틀리, 애스턴마틴, 페라리)

세 모델 역시 우아하면서도 늘씬한 차체가 더없이 육감적인데요. 컨티넨탈 GT는 운전석이 앞뒤 차축 가운데에 자리 잡고, DB12와 로마는 비교적 뒷바퀴 가까이에 자리 잡은 듯 보입니다. 로마와 애스턴마틴은 차체 높이가 낮아서 더 길고 늘씬해 보이고 차체 높이가 1,397mm로 가장 높은 컨티넨탈 GT는 비교적 더 풍만하고 두툼해 보입니다.

(위부터)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 (출처: 벤틀리, 애스턴마틴, 페라리)

차체 크기는 컨티넨탈 GT가 가장 큽니다. 길이가 4,895mm로 4,775mm인 DB12나 4,656mm인 로마보다 상당히 깁니다. 차체 높이 역시 1,306mm인 로마나, 1,295mm인 DB12보다 뚜렷하게 높은 1,397mm인데요. 전체적으로 더 높고 길어서 차체가 우람해 보입니다. 생긴 것만 그런 건 아닙니다. 차체 무게 역시 1,610kg인 로마와 1,788kg인 DB12보다 한층 묵직한 2,450kg에 이릅니다. 날카로운 주행성보다는 풍성하고 나근나긋한 주행 감각을 지향하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위부터)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 (출처: 벤틀리, 애스턴마틴, 페라리)

인테리어는 하나같이 화려합니다. 세 모델 모두 센터터널을 높다랗게 처리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공간을 명확히 구분한 점이 공통점입니다. 특히 페라리 로마는 과거 레이싱카의 콕핏처럼 대시보드 형태도 두 탑승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구성했죠. 컨티넨탈 GT는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아날로그 게이지로 선택하면 3개의 고풍스러운 물리 게이지로 대시보드를 장식할 수 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면 여느 최신 고급차와 마찬가지로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DB12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교적 낮게 설치하고 그 밑으로 물리 버튼을 많이 남겨두었습니다. 로마는 세 모델 가운데 물리 버튼 사용을 가장 억제하고 터치 센서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가 세로형이고 그리 크지 않은 대신 조수석에 별도 디스플레이를 달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위부터)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애스턴마틴 DB12, 페라리 로마 (출처: 벤틀리, 애스턴마틴, 페라리)

세 모델은 모두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습니다.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DB12는 4.0L, 로마는 3.9L 유닛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죠. 하지만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추가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다른 두 모델보다 한층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최고출력이 782마력으로 DB12보다 102마력, 로마보다 162마력이나 강력하죠. 강력한 힘과 네바퀴굴림 시스템 덕분에 차체 무게가 가장 무겁지만 제로백 가속 성능이 셋 중 가장 빠른 3.2초입니다. 로마는 3.4초, DB12는 3.6초로 뒷바퀴굴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DB12의 국내 가격은 3억900만 원부터 시작하고, 로마는 3억2,0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미국 기준 25만 달러(3억4,500만 원)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미국 가격보다 비교적 높게 나오는 국내 가격은 다른 두 모델보다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차체가 크고 묵직하지만, 더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더 빠르게 가속하고 향상된 승차감을 자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전동화의 길에 들어선 이 모델이 치열한 럭셔리 GT 쿠페 시장에서 이전 세대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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