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중고차 판매 순위 7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판매량 1만1,355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최초로 국내 1만대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2014년 한 해 국내 신차 판매량이 1,516대에 불과했던 브랜드가 10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기록한 셈입니다. 비결은 SUV 모델 카이엔의 인기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이 카이엔이었죠. 포르쉐는 중고차 가치가 높기로도 유명합니다. 신차 출고 지연이 극심하던 2021~2022년에는 일부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신차 가격을 넘어서서 리셀러들이 득세하기도 했죠. 팬데믹과 신차 출고 지연 사태가 잠잠해진 지난 1년간(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포르쉐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어떤 모델이고, 판매시세는 어땠는지, 또 가장 많은 이들이 조회한 모델은 어떤 차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포르쉐 중고차 판매량 TOP 7 및 판매시세
2. 포르쉐 중고차 조회수 TOP 7
3. 포르쉐 중고차 구매 꿀팁
1. 포르쉐 중고차 판매량 TOP 7 및 판매시세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 사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포르쉐 모델은 역시 카이엔이었습니다. 최초 출시 후 20년 이상 지났고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이후이다 보니 연식과 세대가 다양해 총 판매시세가 7,369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매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4도어 세단 파나메라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8,973만 원입니다. 3위에 이르러서야 스포츠카가 등장하는데요. 총 판매시세가 7,747만 원인 미드십 로드스터 박스터가 3위에 올랐습니다. 4위는 SUV 모델 마칸이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일곱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5,683만 원입니다. 5위에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아이콘 911이, 6위에는 미드십 쿠페 카이맨이, 7위에는 포르쉐 최초 전기차 타이칸이 올랐습니다. 특히 총 판매시세가 무려 1억4,317만 원에 이르는 911이 5위에 오르며 브랜드 대표 모델로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포르쉐는 SUV 브랜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SUV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게다가 세단인 파나메라가 2위에 오르기도 했죠. 스포츠카 모델은 비교적 판매량이 저조했습니다. 같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박스터와 카이맨 중에는 오픈톱 모델 박스터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가장 최근 데뷔한 타이칸은 총 판매시세가 높은 편이고,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섞인 시선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1) 포르쉐 카이엔
카이엔은 스포츠카 제조사로 명망 높은 포르쉐가 2002년 최초로 내놓은 SUV입니다. 1세대 모델은 폭스바겐 상용 밴 트랜스포터의 엔진 가로배치 플랫폼을 세로배치로 변형해 내놓았습니다. 첫 출시 당시에는 스포츠카와는 상반된 SUV를 내놓은 포르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이들이 많았지만, 현재 카이엔은 브랜드를 먹여 살리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카이엔은 지난해 포르쉐코리아 신차 판매량 40% 이상을 차지하면 포르쉐 국내 판매 1만대 달성을 이끌었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포르쉐 모델로 도약했습니다. 다양한 주행 보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차체 크기나 무게와 상관없이 스포츠카에 근접한 주행성을 경험할 수 있어서 포르쉐 브랜드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높은 지상고 및 차체 높이, 넉넉한 탑승 및 적재 공간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품을 수 있는 차라는 점 역시 카이엔의 인기의 비결입니다. 현재는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 시장에서 카이엔의 인기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포르쉐 파나메라
카이엔을 프리미엄 SUV 시장에 안착하게 한 포르쉐의 외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9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문이 네 개 달린 세단 파나메라를 처음 선보였고, 같은 해 9월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벤츠가 E-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쿠페형 세단 CLS가 흥행에 성공했고, 카이엔이 인기를 얻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포르쉐의 외도는 또 한 번 큰 성공을 거둬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 3세대 모델을 공개하기에 이르렀고, 올해 3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3세대 파나메라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파나메라는 3세대로 거듭나며 전동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충했습니다. 엔진을 차체 중앙 혹은 뒤쪽에 배치하고 도어를 2개 단 순수 스포츠카 라인업과는 분명 다르지만, 포르쉐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성을 4명의 탑승자가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파나메라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3) 포르쉐 박스터
박스터는 스포츠카 마니아가 좋아할 만한 요소로 가득한 모델입니다.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수평대향 엔진을 콤팩트한 차체 중앙에 낮게 배치하고, 뒷바퀴를 굴리고, 언제든 하늘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접이식 소프트톱을 단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1996년 처음 출시한 박스터는 2015년부터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쿠페 모델 카이맨과 함께 718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부르게 됐습니다. 718은 1950~1960년대 활약한 포르쉐의 경주차 이름입니다. 718 박스터는 엔진을 차체 뒤에 실은 911과는 다른 미드십 스포츠카의 순수한 핸들링 경험을 선사하는 모델입니다. 최근엔 718 스파이더, 718 스파이더 RS와 같은 수동 개폐식 소프트톱을 얹은 모델이 출시해 콤팩트 로드스터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4) 포르쉐 마칸
카이엔과 파나메라로 재미를 본 포르쉐는 2013년 또 하나의 캐시카우를 내놓았습니다. 베이비 카이엔이라고 할 수 있는 중형 SUV 마칸입니다. 카이엔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지상고와 실내공간으로 다양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포르쉐 모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모델이기 때문에 포르쉐 오너를 꿈꾸는 수많은 이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총 판매시세 5,683만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부담없는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는 중고 포르쉐임을 증명했습니다. 2세대 포르쉐는 유럽연합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와 충돌 문제로 인해 순수 전기차로 완전히 변신해 나왔습니다. 2세대 마칸은 올해 1월 25일 세계 시장에 공개했고 올 하반기부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5) 포르쉐 911
911은 1963년 356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뒤 엔진 뒷바퀴굴림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및 설정에 따라 스포츠카, GT카, 슈퍼카를 아우르는 모델입니다. 현재까지 포르쉐의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개구리 엉덩이를 닮은 동그란 차체 뒷부분은 911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911은 정말 다양한 파생 모델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가장 기본형인 카레라만 해도 카레라, 카레라 S, 카레라 4S, 카레라 T, 카레라 GTS, 카레라 4 GTS 등이 나왔습니다. 미국 법규 충족을 위한 타르가 톱 모델은 타르가 4, 타르가 4S, 타르가 4 GTS로 나옵니다.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모델은 터보, 터보 S로 나뉘죠. 그 외에도 스포트 클래식, S/T, 스피드스터, GT3, GT3 RS, GT2 RS 등등 정말 많은 세부 모델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2년에는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랠리카로 거듭난 911 다카르가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은 카이엔, 파나메라, 마칸 출시로 911의 매력이 희석되리라 예상했지만, 포르쉐는 오히려 캐시카우 모델로 번 돈으로 더욱 강력하고 매력 넘치는 911을 내놓으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6) 포르쉐 카이맨
카이맨은 박스터를 기반으로 개발해 2006년 출시한 미드십 뒷바퀴굴림 쿠페입니다. 가장 무거운 부품인 엔진을 차체 중심에 낮게 배치했기 때문에 차체 뒤에 엔진을 단 911보다 운동 특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고정식 루프를 적용했기 때문에 박스터와 비교해 차체 강성 면에서 이점이 있죠. 따라서 포르쉐 스포츠카 라인업에서 상당히 잠재력이 뛰어난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세대 718 카이맨에 이르러서는 이 모델의 잠재력을 표면화한 카이맨 GT4, GT4 클럽 스포트, GT4 RS와 같은 초고성능 모델이 출시했습니다. 특히 GT4 RS는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911 GT3 RS에 필적하는 놀라운 핸들링 능력에 버금가는 달리기 실력으로 포르쉐 스포츠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7) 포르쉐 타이칸
2019년 출시한 포르쉐 최초 전기차 타이칸은 전기차 시대에도 포르쉐가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모델입니다. 파나메라의 아랫급 차체에 문 네 개를 달고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낮게 깔고 전기모터로 바퀴를 굴리는 모델입니다. 리막이 설계한 800V 시스템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고, 전기차로서는 이례적으로 2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레인지 모드’ 활용 시 타력 주행에 최적화한 설정으로 주행가능거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백 스타일 4도어 쿠페로 세상에 나온 타이칸은 왜건 모델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로 차체 형식을 확장했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은 기본형, 4S 모델 외에 기존 내연기관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최상위 성능 모델에 ‘터보’라는 명칭을 붙였다는 점입니다. 타이칸 터보와 터보 S에는 엔진이 없고 터보차저가 있을 리 없지만, 가장 강력한 출력(타이칸 터보 S 기준 761마력)을 발휘하는 모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이름으로서 ‘터보’라는 네이밍을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크게 확장한 부분변경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2. 포르쉐 중고차 조회수 TOP 7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포르쉐 모델 조회수 순위는 같은 기간 판매량 순위와 대체로 유사합니다. 실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이 조회하는 차종이라는 뜻이죠. 역시나 판매량 1위 카이엔이 1위를 거뒀고, 파나메라가 2위에 올랐습니다. 판매량 4위였던 중형 SUV 마칸은 조회수 순위에선 3위로 1단계 올랐습니다. 반면 판매량 3위 박스터는 조회수 순위 4위로 내려앉았죠. 이후 순위는 911, 카이맨, 타이칸 순으로 판매량 순위와 일치했습니다. 1위와 3위가 SUV, 2위가 세단으로 역시나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내연기관 스포츠카 3종이 4~6위에 올랐고, 전기차 타이칸은 역시나 조회수 순위도 최하위였습니다. 성능 측면에서 타이칸의 가치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전기차라는 불안 요인이 다소 보수적인 포르쉐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령별, 성별 조회수 특징을 살펴보면 고가 스포츠카 브랜드이다 보니, 주행성을 중시하고 구매력이 있는 30대, 40대 남성의 조회수가 높았습니다. 포르쉐 모델에 대한 전체 조회수 중 59.2%가 3040 남성이었죠. 전체 조회수 중 60대 남녀 조회수는 2.1%에 불과했고, 전 연령 여성 조회수는 8.2%에 그쳤습니다.
3. 포르쉐 중고차 구매 꿀팁
포르쉐는 중고차 감가 방어를 가장 잘하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가격이 높지만 그만큼 탐나는 보석과도 같은 자동차가 많은,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브랜드죠. 이번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카이엔은 패밀리카, 레저용 자동차로서 활용하기 편한 모델인 동시에 포르쉐 고유의 고성능차다운 매력을 놓지 않았습니다. 신차 판매량이 늘면 정비 시설과 정비 노하우가 풍부해지기 마련입니다. 연식이 오래돼도 많은 포르쉐 오너들과 유지 및 관리와 관련해 정보를 나눌 수 있죠. 포르쉐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후보군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차차차를 살펴보세요. KB차차차의 AI 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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