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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넘길까? 더 똑똑해진 쉐보레 타호 페이스리프트
작성일 : 2024-01-17 조회수 42378

쉐보레가 인테리어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개선한 부분변경 타호를 공개했습니다. 앞뒤 램프 구성을 업데이트하고 라디에이터 그릴 디테일을 수정했습니다. 실내는 더 큰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더 고급스러운 소재로 비교적 크게 개선했습니다. 이전 아날로그 요소를 시원시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교체해서 대시보드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휠 선택지에 커다란 24인치 휠을 마련하고 사이프러스 그레이 및 레이크쇼어 블루 메탈릭 페인트를 색상 옵션에 추가했습니다. 거대한 차체, 강인한 매력이 돋보이는 익스테리어 디자인, 3열까지 넉넉한 실내공간은 타호의 매력 포인트인데요. 이전 모델과 어떻게 달라졌고, 국내 경쟁 모델과는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목차>

1. 아메리칸 풀사이즈 SUV 타호의 매력 요소

2. 아래로 이동한 헤드램프, 더 강렬한 라디에이터 그릴

3. 11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추가

4. 큰 차체 다루기 버겁지 않도록!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보강

5. 포드 익스페디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와 비교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1. 아메리칸 풀사이즈 SUV 타호의 매력 요소

쉐보레 타호는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넉넉한 견인 능력을 갖춘 트럭 기반 풀사이즈 SUV입니다. 풀사이즈 SUV는 픽업트럭과 함께 호쾌하고 남성미 넘치는 미국 자동차의 상징적인 장르입니다. 유럽형 대형 SUV보다 더 크고 여유로운 감성이 매력적이죠. 미국에선 더 긴 차체를 자랑하는 서버번이 있지만, 국내에는 타호만 출시한 상태입니다. 실내에 좌석을 3열로 배치해 2열에 캡틴시트 적용 시 7명, 벤치시트 적용 시 최대 8명(2-3-3 시트 구성)까지 앉을 수 있습니다. 견고한 트럭 기반 프레임과 대배기량 엔진 덕에 최고의 트레일러 견인 자동차로 손꼽힙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오프로드를 빠르게  주파할 수 있는 Z71 모델도 있습니다. 미국에선 포드 익스페디션, 지프 왜고니어, 닛산 아르마다와 경쟁하는데, 온로드 주행 성능은 경쟁 모델을 앞서는 타호의 특장점입니다.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2. 아래로 이동한 헤드램프, 더 강렬한 라디에이터 그릴

익스테리어 디자인에선 전면부 레이아웃 변화가 가장 눈에 띕니다. 2024년형 실버라도와 비슷한 형태로 변경했죠. 이전 모델의 주간주행등 윗부분 위쪽 가로형 헤드램프를 하단 'ㄷ'자 모양 주간주행등 사이로 이동했습니다. 신형은 이전 헤드램프 자리에 주간주행등을 두른 덕분에 눈매가 더욱 날렵하고 명민해 보이죠.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변경했습니다. 기존엔 크롬 장식을 가로로 배치했는데, 신형은 선 굵은 검은색 패턴을 더해 더욱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자아냅니다. 그밖에 새로운 24인치 휠 선택지를 추가하고, 단순한 형태의 면발광 테일램프를 적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이프레스 그레이와 레이크쇼어 블루 페인트 선택지를 마련했습니다.

쉐보레 타호 5세대 부분변경 후(왼쪽)과 전(오른쪽) (출처: 쉐보레)

3. 11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추가

실내에는 새로운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도입했습니다. 운전석 정면에 11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서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합니다. 17.7인치로 사이즈를 키운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살짝 틀어 터치스크린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화면이 커진 만큼 다양한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통합했습니다. 물리 버튼을 모두 없애지 않고 송풍구 밑에 조작 버튼을 일부 남겨둬서 실제 사용성이 좋을 듯 보입니다. 공조기 조절 다이얼을 배치했고 나머지 버튼은 운전석 좌측에 모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쉐보레 타호 5세대 부분변경 후(위)과 전(아래) (출처: 쉐보레)

그 외에도 대시보드에 PRND 버튼을 배치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스티어링 휠 뒷편에 새롭게 컬럼 고정식 시프트레버를 적용해 미국 픽업트럭 감성을 살렸습니다. 실제 사용하기도 이런 구성이 더 직관적이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와이파이 핫스팟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 역시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선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앞좌석 뒤쪽에 디스플레이 두 개를 단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옵션 항목으로 빼두었는데,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입니다.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4. 큰 차체 다루기 버겁지 않도록!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보강

신형 모델에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편의장비를 추가해서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자동 긴급 제동장치, 전방 충돌 경고 센서, 차선 유지 보조, 인텔리 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시 캠, 어라운드 뷰, 슈퍼 크루즈, 자동차 상태 진단 등의 편의장비를 추가했죠. 특히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시스템 작동 시 스티어링휠 상단에 LED 램프를 점등해 운전자가 큰 차체를 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5. 포드 익스페디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와 비교

타호는 미국에서 포드 익스페디션, 닛산 아르마다, 지프 왜고니어와 경쟁합니다. 국내에 출시한 미국산 풀사이즈 SUV는 쉐보레 타호 외에도 포드 익스페디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드와 네비게이터는 각각 타호, 익스페디션의 프리미엄 모델로 같은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고급 감성을 더한 모델이죠. 덕분에 국내 가격 기준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에스컬레이드는 타호보다 6,000만 원 이상, 네비게이터는 익스페디션보다 4,000만 원 정도 비싸죠. 현재 국내에 출시한 미국산 풀사이즈 SUV 가운데 1억원 미만에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델은 쉐보레 타호가 유일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처: 쉐보레, 포드, 링컨, 캐딜락)

차체 옆모습을 보면 미국산 풀사이즈 SUV 특유의 웅장한 차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차체 길이는 타호가 5,350mm, 익스페디션이 5,335mm, 에스컬레이드가 5,380mm, 네비게이터가 5,335mm로 모두 5.3m가 넘습니다. 덕분에 시트를 세 줄로 배치하고 7명, 최대 8명이 편안하게 탑승하고 짐까지 실을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타호의 차체를 더 길게 늘인 서버번은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지만, 에스컬레드의 경우 차체가 385mm 더 길어 5,765mm에 이르는 에스컬레이드 ESV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타호와 에스컬레이드는 거대한 V8 6.2L 자연흡기 엔진을 공유하는데, 연비는 타호(5세대 부분변경 전 기준) 6.4km/L, 에스컬레이드 7.0km/L로 실린더 휴지 기능을 추가한 에스컬레이드가 연비가 조금 더 높습니다. 반면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는 V6 3.5L 트윈터보 엔진을 품습니다. 비교적 작은 엔진에 터보차저를 두 개 달았지만 연료효율을 크게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익스페디션이 7.4km/L, 네비게이터가 7.2km/L로 여전히 기름을 많이 먹죠. 네 모델 모두 차체 무게가 2.6t이 훌쩍 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처: 쉐보레, 포드, 링컨, 캐딜락)

미국산 SUV는 대체로 투박하고 유행에 뒤떨어졌습니다. 장갑을 끼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큼지막한 물리 버튼을 잔뜩 배치한 실내가 특징이었죠. 그렇지만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동차 업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조류가 되었습니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테슬라가 떠오르는 15.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실내를 현대화했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두겹으로 포개 14.2인치 계기판을 중심으로 좌측에 7.2인치 터치 컨트로, 우측에 16.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습니다. 링컨 네비게이터는 센터페시아 상단에 13.2인치 터치스크린을 달았습니다. 부분변경 타호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최신 유행에 동참했습니다. GM 계열인 타호와 에스컬레이드는 운전자를 향해 바라보는 배치로 넓은 실내에서 터치스크린 사용하기 편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반면, 포드 그룹 아래 있는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정면을 바라보는 구성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강조했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처: 쉐보레, 포드, 링컨, 캐딜락)

타호는 국내에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풀사이즈 SUV입니다. 에스컬레이드, 네비게이터와 같은 프리미엄 풀사이즈 SUV와 비교해 6,000만 원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페디션보다도 1,8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죠. 다소 투박하고 예스러워 보이던 인테리어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더한 부분변경 타호의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이 정말 궁금한데요. 아쉽게도 아직 공개된 정보가 없습니다. 부디 기존 모델의 뛰어난 가성비를 유지해서 국내 풀사이즈 SUV 대중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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