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M 레이블 레드는 BMW XM의 최상위 트림입니다. 최고출력은 748마력, 최대토크는 102.0kg·m, 제로백 3.8초인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죠. 밑바탕이 된 XM은 BMW의 고성능 SUV입니다. 1978년 선보인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 나온 M 전용 모델이죠. M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도 합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이처럼 의미 있는 모델을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했으니 특별함은 더 커집니다. 레이블 레드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XM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1. 일반형보다 95마력 늘어난 최고출력 748마력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출력입니다. 일반 XM의 출력은 653마력이고 토크는 81.6kg·m입니다. 레이블 레드는 출력과 토크가 각각 95마력과 20.4kg·m 늘어난 748마력과 102.0kg·m입니다. SUV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엄청난 성능 수치죠. 파워트레인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키워서 전체 성능 수치를 높였습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2. 0.5초 단축한 제로백
파워트레인 성능이 향상되면서 제로백 수치도 단축되었습니다. 일반형의 4.3초에서 0.5초 줄어들어서 3.8초로 3초대에 진입했습니다. 최고속도는 일반형과 마찬가지로 시속 250km에서 제한되지만,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추가하면 제한 최고속도가 시속 290km까지 올라갑니다. 전기모터로 낼 수 있는 속도는 시속 140km로 일반형과 동일합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3. 붉은색 장식으로 차별화한 디자인
레이블 레드는 이름 그대로 붉은색으로 특색을 강조합니다. 토론토 레드라고 이름 붙인 붉은색 메탈릭 색상으로 그릴 테두리, 옆 유리창 둘레, 휠, 후방 디퓨저, 배지 등 차체 곳곳을 붉은색으로 장식했습니다. 트림 이름은 레이블 레드지만 붉은 장식 대신 검은색도 가능합니다. 차체는 50여 가지 인디비주얼 전용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4.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실내
실내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붉은색으로 레이블 레드만의 개성을 살립니다. 도어 패널, 대시보드, 센터콘솔의 스티칭, 송풍구, 등받이를 붉은색으로 처리했습니다. 탄소섬유에도 붉은색과 푸른색을 추가해 M의 상징을 은근히 드러냅니다. 한정판 문구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고성능 모델의 강력한 트림은 한정적이어서 맞수 대결 관계가 쉽사리 형성되지 않습니다. XM 레이블 레드는 종합 양산차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스페셜 트림, 하이브리드 스포츠 SUV, 748마력에 이르는 강한 힘 등 희소성을 높이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맞수가 없을 듯 하지만 비슷한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입니다. 성능 수준과 하이브리드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스포츠카 브랜드의 일반 모델, E-하이브리드와 S E-하이브리드에서 이어지는 정규 트림 성격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죠. 그래도 맞수라 할 만한 비슷한 영역에서 경쟁합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위)와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출처: BMW, 포르쉐)
두 차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릅니다. XM 레이블 레드(이하 XM)는 부피감이 두드러지고 각진 느낌이 강한 반면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이하 카이엔)는 스포츠카다운 날렵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뭉툭한 XM의 전면부와 달리 카이엔은 뾰족한 형태가 눈에 들어오죠. 카이엔도 초대 모델부터 이어오는 고유한 특색이 있지만, 커다란 키드니 그릴이 전면부를 꽉 채우는 XM이 개성은 더 강해 보입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위)와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출처: BMW, 포르쉐)
실내 역시 차이가 큽니다. XM의 실내는 BMW의 최신 실내 디자인을 따릅니다. 다른 BMW 모델과 비슷해서 XM만의 개성은 좀 옅은 편이지만, 레이블 레드는 붉은색 장식을 넣어서 고유한 개성을 살립니다. 최근에 부분 변경을 거친 카이엔은 실내가 크게 바뀌었죠. 가장 큰 특징은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기다란 디스플레이입니다. 첨단 분위기는 카이엔이 좀 더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변속 레버를 유지하고 탄소섬유 소재 등으로 마감한 XM이 역동적인 분위기는 더 강합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위)와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출처: BMW, 포르쉐)
성능은 비슷합니다. 엔진 배기량은 XM이 4.4L로 카이엔의 4.0L보다 조금 크지만, V8과 트윈터보 구성은 같습니다. 시스템 출력은 XM과 카이엔이 748마력과 739마력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토크는 102.0kg·m과 96.9kg·m으로 카이엔이 5.1kg·m 큽니다. 출력과 토크 수치는 XM이 살짝 크지만, 제로백은 카이엔이 3.7초로 XM의 3.8초를 근소하게 앞섭니다. 카이엔의 최고속도는 시속 295km입니다. XM의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 제한되지만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추가하면 시속 290km까지 올라갑니다. 두 차가 조금씩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경쟁 관계를 이룹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위)와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출처: BMW, 포르쉐)
XM 레이블 레드는 아직 국내 출시 전이고 가격도 미정입니다. XM 일반형의 2억2,330만 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억400만 원으로 XM 일반형보다 낮습니다. XM 레이블 레드와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의 가격 차이가 적어도 2,000만 원 이상 벌어진다는 뜻이죠. 옵션을 비롯해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하겠지만, 성능대 가격비는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가 앞설 가능성이 큽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위)와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출처: BMW, 포르쉐)
XM은 M 전용 모델이자 하이브리드 SUV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제 XM은 레이블 레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성능을 높여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괴물 같은 차라고 할 만합니다.
BMW XM 레이블 레드(출처: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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