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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중고 중?대형 세단 판매량 TOP 5! 시세 변화와 조회수 추세까지
작성일 : 2023-07-14 조회수 22827

여러분은 ‘자동차’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마음속 크레용을 들고 상상의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 보세요. 바퀴 네 개, 도어 네 개, 객실 공간이 높고 보닛과 트렁크 리드가 낮은 3박스 차체 형태…. 이런 자동차를 그리셨나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분명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SUV 인기 돌풍으로 예전만 못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유독 해치백과 왜건에 인색하고 세단 선호도는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아빠 차,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차! 중고차 시장에서 눈여겨볼 ‘중?대형 세단’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그렇다면 중고차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지 중 어떤 모델을 선택했을까요? 국산 중?대형 세단 시장 전통의 강자 현대 그랜저와 쏘나타 형제가 나란히 국산차 부문 1?2위를 차지했고, 기아 K5?K7 형제는 3?4위에 포진했습니다. 그리고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과도 같은 제네시스 G80이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5위에 올랐습니다. 



수입차 부문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가 싹쓸이를 했는데요. 중형 세단 벤츠 E-클래스가 BMW 5시리즈를 2위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우디 A6는 치열한 왕권 다툼을 벌이는 E-클래스, 5시리즈와는 비교적 멀찍이 떨어져 3위에 올랐고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절대 강자 벤츠 S-클래스가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S-클래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BMW 7시리즈는 5위에 포진했습니다.


현대 그랜저(출처: 현대차)

 

현대 그랜저는 한 때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잘 지내냐는 친구의 인사에 그랜저로 답했다’는 광고 문구가 유명하죠. 그랜저는 이제 ‘국내 세단 시장의 정답’으로 자리매김한 듯합니다. 신차?중고차 가리지 않고 세단 시장 1위를 섭렵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올해 데뷔한 그랜저 GN7은 차체 길이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다운 위풍당당한 분위기, 현대차 세단 선조의 디자인 헤리티지와 최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버무린 뉴트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 쏘나타(출처: 현대차)


“강남 쏘나타, 벤츠 E-클래스!”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고개만 돌리면 눈에 띌 정도로 흔한 차’ 간단히 말해, ‘정말 많이 팔린 차’라는 의미를 대신하는 대명사가 바로 쏘나타입니다. 3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빠 차, 삼촌 차, 형 차 중에 쏘나타 한 대쯤은 꼭 있죠. 코티나, 스텔라의 계보를 이어 현대 중형 세단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쏘나타는 올해 부분변경을 거치며 현대차가 그랜저, 코나를 통해 선보였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하고 역동적인 최첨단 이미지를 입었습니다. 아빠는 ‘기왕이면 그랜저 사지!’라며 떠나고, 삼촌은 ‘요즘은 싼타페, 쏘렌토가 대세야!’라며 떠나고, 형은 ‘애 아빠한텐 카니발이 최고라고!’ 말하며 떠났습니다.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이유인데요. 부분변경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기대가 됩니다.


기아 K5(출처: 기아)


‘잘생긴 국산 세단’하면 어떤 차가 떠오르시나요? 요즘은 여러 모델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10년 전에는 디자인 근사한 국산 세단의 대명사는 단연 K5였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에서 활약했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영사장을 거쳐 현재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어드바이저)가 기아에 영입된 이후 나온 모델인 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간결하고 세련된 익스테리어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은 1세대를 잘 계승한 감각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젊은 감성과 역동적인 주행성을 기반으로 20~30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 K7(출처: 기아)


K5는 잘생긴 외모로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세대 출시 초기 신차 시장에서 쏘나타 판매량을 반짝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신차 연간 판매량으로도 쏘나타를 앞질렀죠. 그렇다면 잘생긴 아우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등장한 형님, K7은 어떨까요? 신차 시장에서나 중고차 시장에서나 그랜저의 압도적인 위세에 눌린 듯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한 지붕 아래 K9이라는 위급 모델이 등장하면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더 크고 당당해진 그랜저를 상대하기엔 존재감이 다소 부족한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결국 기아가 K7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한 급이라도 더 좋은 모델로 보이기 위해 K8이라는 모델명을 꺼내 든 이유죠.


제네시스 G80(출처: 제네시스)


국내 유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탄생 이전에 G80이 있었습니다. 1세대 모델명 자체가 ‘제네시스’였던 걸 생각하면, 이 모델은 브랜드 자체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1세대 BH, 2세대 DH를 거쳐 3세대 RG3에 이른 G80은 혁신적인 첨단 기술, 고급스러운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을 기반으로 국산 프리미엄 자동차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산 중고 중?대형 세단 TOP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비결이죠.


벤츠 E-클래스(출처: 벤츠)


수입차 부문 1위는 역시 강남 쏘나타 아니, 벤츠 E-클래스입니다. 수입 신차 시장 강자답게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중고차 판매량은 9,050대로 국산 중?대형 세단 5위 제네시스 G80(9,389대)을 턱 끝까지 따라온 수준인데요. 이미 신차 시장에서 르노, 쌍용, GM 판매량을 앞지른 벤츠의 베스트셀러답게 국산차와 견줘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BMW 5시리즈(출처: BMW)


하지만 경쟁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 신차 시장에서 E-클래스와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을 버리고 있는 BMW 5시리즈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프를 잘 보시면 지난해 10월 중고차 월별 판매량 부분에서는 5시리즈가 E-클래스를 앞지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신차 시장에 비해서 중고차 시장에서는 5시리즈의 견제가 다소 약해 보이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주행 즐기기로 유명한 BMW 오너들의 운전 성향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매물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낳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아우디 A6(출처: 아우디)


독일 프리미엄 3사 중 벤츠와 BMW의 중형차가 국내 신차 및 중고차 시장에서 대활약하는 사이, 아우디 A6는 조용히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디젤 게이트’로 인한 판매중지 처분으로 약 2년간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죠. 아픈 과거를 털어내고 돌아온 아우디, 그리고 A6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조사 기간 동안 판매량 3,679대를 기록해 E-클래스(9,050대) 및 5시리즈(8,122대)와의 격차는 상당했지만, 억대 대형 세단에 뒤처지는 수모는 가까스로 피했으니까요.


벤츠 S-클래스(출처: 벤츠)


자동차 시장엔 차급마다 ‘정답’ 혹은 ‘벤치마커’로 불리는 모델이 있습니다. 해치백 시장의 폭스바겐 골프, 컴팩트 세단 시장의 BMW 3시리즈, 그리고 대형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벤츠 S-클래스입니다. 국내 신차 시장은 S-클래스 판매량 기준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힐 정도로 엄청난 S-클래스 사랑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높은 만큼 신차 대기기간도 상당합니다. 따라서 중고차 시장을 눈여겨보는 소비자가 정말 많습니다. S-클래스는 조사 기간 동안 경쟁자 BMW 7시리즈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저렴한 중형 세단 아우디 A6과 불과 341대 차이로 수입 중고 중?대형 세단 시장 4위에 올랐습니다.


BMW 7시리즈(출처: BMW)


S-클래스의 아성을 넘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도전자가 있었으니, BMW 7시리즈입니다. 7시리즈의 도전은 지난 수십 년간 실패로 돌아갔고, S-클래스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S-클래스의 47.7%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칠 BMW가 아닙니다. 최근 출시한 7세대 G70 7시리즈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8K 시어터 스크린과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부럽지 않은 승차감으로 무장해, 머지않아 S-클래스의 왕권을 빼앗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중고 중?대형 세단 TOP5 모델의 시세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국산 및 수입 판매량 1~5위 모델 내 최신 세대의 상세 모델 중 50대 이상 판매된 트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현대 그랜저(출처: 현대차)


전체 매도호가 총합을 전체 매물 건수로 나눠 산출한 총판매시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현대 그랜저(GN7)는 4,874만원, 쏘나타(DN8 N 라인) 3,309만원, 기아 K5(3세대) 2,684만원, K7(YG 프리미어) 2,776만원, 제네시스 G80(RG3) 5,504만원입니다.


벤츠 E-클래스(출처: 벤츠)


수입차 총판매시세의 경우, 벤츠 E-클래스(W213)가 5,924만원으로 BMW 5시리즈(G30) 5,227만원보다 697만원 높았고, 아우디 A6(C8)는 5시리즈보다 420만원 저렴했습니다. 벤츠 S-클래스(W223)와 BMW 7시리즈(G11)의 격차는 더욱 큰데요. S-클래스가 1억6,131만원, 7시리즈가8,658만원으로 전자가 후자의 2배 가까운 가격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S-클래스 신차 품귀현상으로 인한 중고차 고공행진이 지속된 결과입니다. 



 월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매물이 한 해 더 구형으로 바뀌는 연말연시에 조회수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국산 중고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 그랜저의 인기 고공행진이 GN7 신차 출시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차 효과로 조회수가 급상승한 건 물론이고, 다른 판매량 TOP5 모델과의 격차도 한층 벌어졌습니다. 수입 중고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는 E-클래스와 5시리즈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조회수 경쟁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반면, 7시리즈와 확실한 격차를 보이는 S-클래스의 공고한 입지 역시 돋보입니다. 


벤츠 S-클래스(출처: 벤츠)


지금까지 중고 중?대형차 판매량 TOP5 모델들의 중고차 시장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요. 조금 더 알뜰하게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구매 후보군을 정해 모델별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중고차를 최적기에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KB차차차의 AI국민시세를 활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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