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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는 최대 여덟명까지 승차 가능한 쉐보레의 대형 크로스오버입니다. 차체는 길이 5,189㎜, 너비 1,996㎜, 높이 1,796㎜, 휠베이스 3,071㎜로 동급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모하비보다 덩치가
큽니다.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시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하죠.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넓은 레그룸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2열 캡틴 시트, 플랫 플로어를 통해 모든 탑승자에게 안락한 승차경험을 제공합니다.



V6 3.6L 엔진은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m 를 발휘하며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룹니다. 모터쇼에 전시된 트래버스는 최고급 트림인 하이 컨트리로 상시 사륜구동과 트레일러링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단, 수입차의 한계도 또렷합니다. 북미 사양의 가솔린 엔진 외에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게다가 트래버스가 출시 시기를 조율하는 와중에 현대 팰리세이드가등장하며 시장을 선점했는데요.후발주자인 트래버스가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했을 때 확인한 국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출시를 확정 지었는데요. 아울러 국내 도로 환경에 맞는 적당한 사이즈와 연간 2만8,500원에 불과한 자동차 세금 덕분에 꾸준한 판매가 기대됩니다. 관건은 가격입니다. 직접적인 라이벌인 렉스턴 스포츠가 2,00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값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콜로라도가 최대 4,000만원대 중반을 넘지 않아야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타호, 부담 줄인 풀사이즈 SUV

타호는 그동안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풀사이즈 SUV입니다. 미국 경찰, FBI, 백악관,청와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차체는 길이 5,179mm, 너비 2,045mm, 높이1,890mm로 기골장대합니다. 덩치에 걸맞은 V8 5.3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2.9.㎏·m를 발휘합니다. 그동안 풀사이즈 SUV는 덩치나 유지비 측면에서 한국 실정에 맞지 않아 소비자가 외면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정식 수입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타호의 형제차인 에스컬레이드는 약 1억3,000 만원에 팔리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만약 타호가 판매된다면 에스컬레이드보다 2,000만~3,000만원 저렴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의 수입 RV 제품 확대는 반길 일입니다.무엇보다 직접 생산하지 않으므로 라인업을 늘리는 데 따르는 부담도 적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다양성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죠. 국내 소비자의 갈증 해소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기약한 쉐보레.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