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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사 중고차 인기 순위는? 벤츠, BMW, 아우디
작성일 : 2023-04-28 조회수 77402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인 벤츠, BMW, 아우디는 신차 시장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평판도 좋아서 수입차를 구매하려 한다면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브랜드이니까요. 그런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차 시장과 달리 감가상각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존재합니다. 시세에 따라 소비 심리도 조금은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다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차 시세는, 판매량은 모델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KB차차차 데이터를 활용해 살펴봤습니다.


◆ 전체 모델 중 TOP 10, 역시 1위는!


 

전체 모델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역시 벤츠 E클래스였습니다. 2022년 4월~2023년 3월 동안 총 6,450대가 팔렸죠. 변동 없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잘 팔린 모델은 BMW의 올 뉴 5시리즈입니다. 판매량은 3,912대로 벤츠 E클래스에 비하면 낮지만,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을 견인하는 모델로서의 인기는 변함이 없습니다. 


벤츠 E클래스 [출처: 벤츠]

BMW 5시리즈 [출처: BMW]


3위부터 6위까지의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BMW 3시리즈가 3,075대로 3위, 벤츠 S클래스가 2,953대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10위권 내에 안착한 유일한 대형 세단이라고 할 수 있죠. 1~4위를 차지한 모델들은 해당 차급의 기준점이 되는 모델이고, 그만큼 해당 차급의 수요를 많이 가져가는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위는 2,791대가 판매된 아우디 A6, 6위는 2,739대가 판매된 벤츠 더 뉴 C클래스입니다. 1~4위 모델과 비교해도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죠. 특히 C클래스의 인기는 주목할 부분입니다. 3시리즈는 스포티함, C클래스는 고급스러운 감각을 앞세워 대결하고 있죠. 두 차의 대결 구도는 신차 시장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동일합니다.


BMW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출처: BMW]

벤츠 GLC [출처: 벤츠]

7위는 BMW의 그란투리스모가 차지했습니다. 세단 모델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트렁크 모양을 바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챙기면서 더 많은 짐을 싣도록 만든 모델이죠. BMW는 3시리즈, 5시리즈, 6시리즈 등 여러 차급의 그란투리스모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세단과 실용성의 결합이라 할 수 있죠. 8위는 벤츠 GLC로 판매량은 1,527대입니다. SUV 모델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죠. 세단 위주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고 시장에서 SUV로서는 상당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9위는 1,086대가 팔린 아우디의 뉴 A4입니다. 디젤게이트의 영향 때문에 특정 연식 중고 매물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선방하고 있는 셈입니다. 10위는 BMW 4시리즈입니다. 쿠페, 컨버터블, 그란쿠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덕분에, 3시리즈보다 더 감성적인 선택을 원하는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고 SUV TOP 10은? 벤츠가 꽉 잡았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 SUV 시장에서는 벤츠의 인기가 높습니다. GLC, GLA, GLE 순으로 1~3위 모두 벤츠입니다. 하지만 4~5위를 차지한 BMW의 X6, X5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형 SUV 시장에서는 X5, X6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편 아우디는 Q5만이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조금 더 많은 모델과 매물이 중고 시장에 유입되면 순위권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BMW X3, X1, X4 등 BMW의 소형, 준중형 SUV 라인업이 자리합니다. X3, X4는 신차 시장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10위의 벤츠 GLB가 눈길을 끕니다. 작은 차체에 7인승 좌석을 얹어,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고급차를 원하는 분들의 니즈를 정확히 찌른 모델입니다.


◆ 꾸준히 늘어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 판매량, 벤츠와 BMW는 치열한 대결 중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차 판매량은 계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에 벤츠 4,516대, BMW 4,111대였던 판매량은 2023년 1분기에는 6,721대, 6,045대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벤츠는 48.8%, BMW는 47% 성장했죠. 아우디는 2021년 1분기 판매량이 2,012대, 2023년 1분기 판매량이 2,402대로 19.3%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판매량 총합을 보면 벤츠 52,453대, BMW 49,012대, 아우디 21,344대입니다. 벤츠가 앞서나가고 BMW가 추격하는 형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전반적으로 호황이지만 2022년 4분기의 판매량 일시 하락이 시선을 끕니다. 연식 변경을 앞둔 4분기의 특수성과 이율인상으로 고객이 줄어들었지만, 2023년 1분기에는 빠르게 판매량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경기의 영향을 받는 차급이지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차급별 달라지는 인기 모델, 준중형은 BMW! 중형과 대형은 벤츠!


 

차급별 인기 모델을 확인하면 준중형에서는 BMW, 중형과 대형에서는 벤츠가 강세입니다. 준중형급에서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의 순서입니다.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벤츠 CLA 클래스의 인기입니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C세그먼트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거든요. 

중형 판매량은 E클래스, 5시리즈, 아우디 A6의 순입니다.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중형 세단 시장이니 이와 같은 결과가 자연스레 느껴지죠. 그런데, 대형 판매량의 순위가 조금 인상적입니다.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아우 A7, 벤츠 CLS 클래스의 인기가 아주 높죠.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BMW의 그란투리스모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입니다. 실용성을 특징으로 내세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자랑하죠. 아우디 A7과 벤츠 CLS는 각각 A6, E클래스의 형제 모델이지만 훨씬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S클래스나 7시리즈로 차급을 높이지는 않지만, 형제 모델보다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지갑을 여는 고객의 비율이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죠.


◆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차 시세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봄과 여름에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취업 또는 승진 등의 새로운 시작을 맞는 봄에는 중고차를 알아볼 일이 많고,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다 짜증이 나서 중고차를 알아볼 일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하지만 평균 매매가격이 높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이와 같은 속설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감가상각이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겨울에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E클래스, 5시리즈, S클래스 등 주요 모델은 12월과 1월의 시세가 확실히 낮았거든요. 연식 변경 및 기존 매물을 정리하는 시점에 맞춰 시세가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 매물은 전체적인 가격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부담없는 선에서 구입 계획을 세우신다면, 오히려 지금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고차 구매의 적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세대별로 달라지는 선호 모델,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연령대는 40대

 


누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차에 가장 관심을 둘까요?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인 것은 30대, 40대였습니다. 계속 소득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국산차 대비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연령대기도 하죠.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30대는 BMW를 더 많이 찾아보고, 40대는 벤츠를 더 많이 검색합니다. 조금 더 스포티한 차를 좋아하는 취향이 드러난 것일까요?

특정 모델의 세대별 조회수 차이도 흥미롭습니다. 일례로 30대의 S클래스 검색량은 2,015건에 불과하지만 40대는 4,749건, 50대는 3,069건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반대로 30대 조회수 3,767건, 40대 조회수 3,820건인 BMW 1시리즈의 경우 50대의 조회수는 1,349건으로 낮은 편입니다. 수입이 최전성기에 달하고, 가족의 연령대도 높아진 50대의 경우 확실히 중형급 이상의 관심도가 높다고 할 수 있죠.

GLC의 인기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인데, 40대의 관심이 특히 높습니다.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탈 수 있는 모델 특성을 고려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30대의 경우 컴팩트 세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고, 40대의 경우 중형 세단과 SUV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인기를 따르는 매물대수, 구형 모델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매물대수 상위권 모델 대부분은 판매량 상위권 모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판매량에서 5위를 차지했던 아우디 A6가 2위에 오르고, 아우디 A7과 BMW 7시리즈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이 다릅니다. 특정 시기의 매물대수가 꼭 판매량에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에 따라 중고차 시장 유입 시기의 차이가 생기며, 가격대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적극 유입되는 시기도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한편 SUV 모델 매물대수에서는 구형 모델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6위인 벤츠 GLK 클래스, 10위의 벤츠 M클래스가 그렇죠. GLK(2008~2015)는 벤츠의 첫 컴팩트 SUV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GLC의 선대 모델이라 할 수 있죠. 지금은 후기형 모델들을 쏠쏠한 값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세대 M클래스(2011~2019)는 GLE의 전신입니다. 2015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거듭나며 GLE로 이름을 바꿨거든요. 이름에서 오는 옛 모델 느낌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3세대 M클래스는 좋은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GLE랑 실내 디자인은 별 차이가 없거든요.

지금까지 살펴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들의 중고차 시장 현황은 어떠셨나요?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중형 세단 외에도 다양한 모델들이 여러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여러 취향만큼 선택지도 정말 많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차 구매를 위해서는 마음에 쏙 드는 몇몇 모델을 정해 시세의 변화를 확인해보세요. 중고차를 사기에 최적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KB차차차의 AI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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