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이오닉 5로 국내 상반기 전기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판매대수는 1만4,179대로 EV6의 1만2,009대, 포터 일렉트릭의 9,405대, 봉고3 EV의 8,093대, 테슬라 모델 3의 4,714대를 크게 앞섭니다.
현대차의 다음 전기차 포트폴리오는 6과 7입니다.
아이오닉 5가 레트로 디자인과 넓은 공간을 앞세운 모델이라면, 6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며
2024년에 등장할 7은 대형 전기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모델이죠.
현대차는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로 저변을 확대하는 대신, 아이오닉 라인업의 각 모델이 가진 개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가령 운전이 재미있는 전기차를 원한다면 아이오닉 6에 바로 시선이 가는 것처럼 말이죠.
◆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은 혁신적입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로는 처음으로 스트림라이너 디자인 양식을 적용했죠.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합니다.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 효율을 높이는 디자인이죠.
달리는 자동차는 공기의 벽을 밀어내며 달립니다. 즉, 공기저항을 줄일수록 같은 힘으로 더 빨리, 같은 에너지로 더 멀리 달릴 수 있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요한 전기차에서 공기저항 감소는 곧 효율로 연결됩니다.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 계수(Cd)는 0.21로 역대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낮습니다.
이처럼 공기저항을 줄인 덕분에 아이오닉 6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최대 52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2WD 롱 레인지 18인치 타이어 기준).
아이오닉 6의 길이×너비×높이는 4,855×1,880×1,495㎜, 휠베이스는 2,950㎜입니다.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220㎜ 길고 10㎜ 좁고 110㎜ 낮습니다. 휠베이스는 50㎜ 짧죠.
세단형 스타일 덕분에 아이오닉 5보다 훨씬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리고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의 시트가 적용됐습니다.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아이오닉 6의 실내에는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단색 무드램프보다 심미적이고 감성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해요.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 색을 설정해 도합 4,096가지의 다양한 조합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네요.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를 얹은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를 얹은 스탠다드로 나뉩니다.
뒷바퀴굴림이 기본이며 네바퀴굴림도 고를 수 있죠. 후륜모터는 168kW(약 228마력), 전륜모터는 74kW(약 100마력의 힘을 냅니다.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239kW(약 324마력)의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가속합니다.
현대차는 7월 말에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시작 가격을 5,500만원에서 6,500만원 사이로 책정할 전망입니다.
◆ 2024년에 등장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세븐 콘셉트는 2024년 양산을 예고한 아이오닉 7의 ‘미리보기’와도 같습니다.
아이오닉 7의 디자인과 기술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는 모델이죠.
세븐 콘셉트는 일반적인 SUV에 비하면 조금 더 유선형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차체 앞부터 뒤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게 디자인했기 때문인데요.
픽셀 디자인 외의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 간결하게 다듬은 모습도 인상적이죠.
세븐의 매력은 실내에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3,200㎜에 달하는 만큼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요.
실내에는 180° 회전에 앞뒤 이동이 가능한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벤치 시트를 달아 자유롭게 시트 배열을 바꿀 수 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기존의 1열, 2열 시트의 고정관념을 깨고 상황에 맞춰 자동차의 실내를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한편, 아이오닉 5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이동식 콘솔에는 2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습니다.
평소에는 접은 상태로 두다 필요하면 펼쳐서 영상을 보는 형태로 새로운 쓰임새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안에서 영상을 볼 때나 업무를 볼 때 쓰임새가 좋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라면 차박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빠른 적용을 기대할 만한 기술도 있습니다. 아이오닉 7의 실내는 창문을 열지 않아도 공기 순환이 가능합니다.
여객기의 공기 순환장치처럼 환기구를 이용해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기 때문이죠. UV 살균 기능도 있습니다.
시동을 끄고 모든 승객이 내리면 시트 하단과 도어 트림의 자외선 UVC LED가 작동해 실내를 살균하는 것이죠.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이오닉 5, 6, 7의 3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인 것이죠.
현대차는 2030년까지 3개 모델을 더해 총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입니다.
고성능 모델 'N'을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또한 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뜨거워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 | 아이오닉 6 | 세븐 콘셉트 | |
길이(mm) | 4,635 | 4,855 | - |
너비(mm) | 1,890 | 1,880 | - |
높이(mm) | 1,605 | 1,495 | - |
휠베이스(mm) | 3,000 | 2,995 | 3,200 |
공차중량(kg) | 1,840~1,950(스탠다드) 1,945~2,055(롱레인지) | - | - |
배터리용량(kWh) | 58kWh / 77.4kWh | 53 / 77.4 | - |
1회 충전 주행거리(km) | 319~336(스탠다드) 417~458(롱레인지) | 최대 524 | 480 이상 |
모터출력(ps) | 170~235(스탠다드) 228~325(롱레인지) | 225(스탠다드) 320(롱레인지) | - |
서스펜션 | (앞)맥퍼슨 스트럿 (뒤)멀티링크 | - | - |
가격(만원) | 5,050~5,885 | 5,500~6,500 | 2024년 출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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