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 브랜드 맥라렌에서 특별한 차 한대가 등장했습니다. 한 사람을 기리며, 단 한 명의 고객에게만 허락된 한정판 맥라렌. 이 특별한 차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아일톤 세나가 생전에 탔던 경주차와 그를 기념하는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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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차를 말 하기 위해서 아일톤 세나의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는 1988년 맥라렌 경주차 MP4/4를 타고 첫 F1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로 총 3회에 걸쳐 F1시상식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천재 드라이버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1994년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그의 모국 사람들인 브라질 국민과 수많은 전세계 팬들 가슴에 별로 남았죠.
맥라렌 P1 GTR 세나 [출처: 맥라렌]
그리고 그를 기리는 한 명의 팬이 맥라렌에게 특별한 차를 주문합니다. 당시 맥라렌 F1 경주차MP4/4를 오마주한 이 차의 이름은 ‘맥라렌 P1 GTR 세나’입니다. 맥라렌 주문 제작 부서인 MSO가 맥라렌 P1 레이스카 버전인 GTR에 기반하여 만들었습니다. 하얀 차체에 부분적으로 강렬한 빨간색을 칠하는 데에만 800시간이 걸렸고, 총 제작 기간에만 3년이 걸렸습니다.
맥라렌 P1 GTR 세나 [출처: 맥라렌]
차체 곳곳에는 아일톤 세나를 기리기 위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담배 ‘말보로’ 도색이던 MP4/4와 비슷한 도색을 하고, 보닛과 날개에는 세나가 탄 경주차 번호 ‘12’를 새겨 넣었습니다. 옆면에는 세나의 이름과 고향 브라질 국기도 추가했죠. 경주차답게 실내는 온통 CFRP와 알칸타라 가죽으로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은 MP4/4의 것과 똑같은 스티치를, 시트와 도어 안쪽, 대시보드에는 세나를 기리는 그의 이름과 그가 생전에 했던 명언을 새겼습니다.
맥라렌 P1 GTR 세나 [출처: 맥라렌]
맥라렌에 따르면 공기저항을 개선해 조금 더 빠르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다듬었다고 하네요. 더 넓은 프론트 스플리터, 보디킷, MP4/4를 오마주한 대형 리어 윙은 크기와 각도를 조정해 최대 800㎏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냅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P1 GTR과 같습니다. V8 4.0L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 1,000마력을 뿜어냅니다. 한편, P1 GTR 세나를 주문한 사람은 평소 세나의 가족과 친구들이 세나를 부르던 별명인 베코(Beco)를 차명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맥라렌은 이 특별한 차와 함께 특별히 제작한 헬멧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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