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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는?
작성일 : 2018-12-26 조회수 1299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혹시 ‘중고차 회전율’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중고차 회전율이란 중고차가 시장에 나온 뒤 팔릴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 중고차 회전율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매매 중개인인 딜러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출처: BMW]

알다시피 중고차 딜러는 차를 사고 팔면서 돈을 법니다. 같은 기간 동안 매매 횟수가 많을수록 돈을 벌 기회가 늘어나죠. 그러나 회전율이 낮다면 기대수익도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차를 매입해온 순간부터 팔릴 때까지 매매단지 주차비(마당비)는 물론,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려서 매입한 차의 경우 금융 비용까지 발생하지요.

그래서 중고차 딜러는 적은 이윤을 남기더라도 빨리 거래가 되는 차를 더 선호합니다. 또한 회전율이 높은 차는 매입 경쟁이 치열하며, 매입시세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차종 보유 고객은 차를 팔 때 다른 차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전율이 빠른 중고차는 어떤 게 있을까요? 




KB차차차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팔린 모든 중고차 자료를 분석하여 중고차 회전율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아울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100대 이상 판매된 차로만 한정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 대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국산차 BEST 5

5위 티볼리 26.0일
 
 
[출처: 쌍용자동차]

쌍용 티볼리는 26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평균 32일 안팎인 경쟁 모델보다 일주일이나 빠른데요.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으로도 이어지는 걸로 분석됩니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은 출고한지 1년이 지난 2017년식 티볼리 아머입니다. 티볼리 아머는 화려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1.6 가솔린 앞바퀴 굴림 VX, LX가 매물도 많고 찾는 이도 가장 많습니다. 현재 티볼리 아머의 KB차차차 시세는 2017년식 기준 1,400만~1,900만원 대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2,000만~2,600만원입니다. 


4위 더 뉴 K3 25.5일


[출처: 기아자동차]  

더 뉴 K3는 25.5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더 많이 팔리는 경쟁 모델 현대 아반떼보다 약 일 정도 더 빨리 거래됩니다. 아마도 K3의 고객 연령대가 더 젊고, 자가용 고객 비율이 높은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은 출고한지 2년이 지난 2016년식 K3 1.6 가솔린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한번 거친 모델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자로 길게 이어진 전면부가 특징입니다.

현재 더 뉴 K3 1.6의 KB차차차 시세는 2016년식 기준 1,000만~1,50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1,400만~2,160만원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 그랜저 IG가 25.8일, 기아 올 뉴 모닝이 25.9일로 더 뉴 K3와 비슷한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3위 니로 21일
  

[출처: 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니로는 21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현대 아이오닉보다 월등히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비슷한 성격을 가진 차 가운데 월등히 빨리 거래가 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은 출고한지 1년이 지난 2017년식 모델입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7년식 기준 1,900만~2,30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2,350만~2,780만원입니다.
다른 모델보다 감가가 유독 적다는 점도 니로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합니다. 한편 같은 연식의 니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80만~2,38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신차일 때는 그냥 하이브리드 니로보다 무려 1,000만원 가까이 비쌌지만, 보조금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세는 거의 같습니다. 


2위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19.6일


[출처: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19.6일 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가솔린 그랜저 IG보다 약 6일정도 짧은 기간입니다. 그리고 대형차로는 이례적으로 빨리 거래가 된다는 점에서 국민 세단 그랜저의 인기와 하이브리드의 저렴한 유지비가 중고차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리라는 분석입니다. KB차차차에 등록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매물은 대부분 올해 등록된 차들이며, 그 중에서도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8년식 기준 3,260만~3,73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3,570만~3,930만원입니다.

대부분 신차 수준의 컨디션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신차를 살 수 있음에도 더 빨리 차를 인도받고 싶은 고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찾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위 더 뉴 레이 17.7일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의 박스형 경차 더 뉴 레이가 17.7일 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국산과 수입을 통틀어 우리나라 중고차 중 가장 짧은 기간입니다. 더 뉴 레이는 레이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로 엠보싱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쭉한 범퍼 안개등이 특징입니다. 올해 초 출시된 까닭에 중고 매물 대부분 신차에 가까운 컨디션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8년식 기준 1,130만~1,50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1,310만~1,570만원입니다. 레이는 카셰어링 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차중 하나입니다. 대게 이런 차는 여러 사람이 험하게 모는 까닭에 상태가 안 좋습니다. 따라서 구매할 때 렌터카 이력이 없는 지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수입차 BEST 5
 
5위 메르세데스-벤츠 CLA 27.7일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CLA는 27.7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대부분의 수입차가 평균 판매기간이 35일~50일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사실 CLA는 정말 예상 밖의 모델입니다. 신차 시장에서 매월 판매되는 숫자가 그리 많지도 않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만한 이유가 딱히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앞바퀴굴림 엔트리 세단으로 A클래스의 4도어 쿠페로 등장했습니다.

길이가 짧은 소형세단에서 유려한 CLS세단의 분위기를 덧입혔죠.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은 2015~2016년식 모델, 그 중에서도 CLA 200 디젤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5년식 기준 3,000만원, 2016년식 기준 3,200만~3,30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4,400만~4,700만원입니다.


4위 BMW 5시리즈(G30) 26.8일
  

[출처: BMW]

BMW의 대표모델 5시리즈가 26.8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풍부한 편의사양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리나라 고급차 시장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가 된지도 오래입니다. 가솔린, 디젤 가릴 거 없이 뛰어난 연료 효율과 가속 성능을 갖췄죠.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은 2017년식 모델 520d와 530i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7년식 520d기준 4,700만~5,700만원, 2017년식 530i기준 4,700만~5,300만원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520d가 6,300만~7,200만원, 530i가 7,000만~7,800만원입니다.



3위 지프 레니게이드 25.5일
  

[출처: 지프]

레니게이드는 25.5일만에 새 주인을 찾습니다. CLA와 마찬가지로 신차 시장에서 많은 대수가 팔리는 건 아니지만, 귀엽고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지프의 브랜드밸류가 어우러져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니게이드는 2.0L 디젤과 2.4L 가솔린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합니다. 다만 2.0L 디젤의 경우 소음과 진동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므로 NVH성능에 민감한 고객은 구입에 앞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은 2016년식 모델, 그 중에서도 2.0L 디젤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6년식 2.0L 디젤기준 2,400만~2,600만원 사이며,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3,700만~4,200만원입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23.6일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GLC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SUV열풍이 수입차 시장에도 전해지면서 중형급 SUV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지요. GLC는 동급에서 가장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GLC는 23.6일만에 새 주인을 찾으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은 2017년식 모델, 그 중에서도 220 d 디젤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7년식 220 d기준 5,100만~5,300만원이며, GLC 쿠페형은 6,500만~6,7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6,400만~6,900만원입니다.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 21.4일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인기는 과연 대단합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급차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고객이 많아 21.4일만에 새 주인을 찾으니까요.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진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클래스는 2.0L 디젤과 가솔린, 3.0L 가솔린,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림에 따라 디자인과 편의 사양이 천차 만별이죠.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은 2017년식 모델, 그 중 에서도 220 d 디젤과 300 가솔린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 KB차차차 시세는 2017년식 220 d기준 5,000만~5,600만원이며, 300 가솔린은 5,200만~6,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트림에 따라 계기판, 시트 통풍 기능, ADAS 장비, 상시 사륜구동 등 상품 구성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며, 이에 따른 모델간 가격 차이가 큽니다. 신차 출고 당시 가격은 220 d가 6,700만~6,900만원, 300 가솔린이 7,400만~8,100만원입니다.



◆회전이 빠른 중고차 특징


 
오늘 만나본 차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랜저 IG를 제외하면 전부 다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모델이죠. 그리고 유지비가 저렴한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경차와 소형차,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인기 수입 중형차가 빨리 팔린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가격대비가치를 최우선으로 따지는 중고차 고객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출고 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차가 가장 빨리 팔린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보증기간이 남아있고 차의 상태가 신차 컨디션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죠. 차를 잘 알지 못해도 믿고 살 수 있는 연식과 컨디션을 갖춘 차의 인기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죠. 

다음 시간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중고차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역시 중고차는 KB차차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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