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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km? 2만km? 엔진오일 교체주기, 뭐가 정답일까?
작성일 : 2021-08-17 조회수 3295

흔히 엔진을 자동차의 심장에 비유합니다.

 

그렇다면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피와 같은 존재일 겁니다. 

엔진의 윤활과 냉각, 세척이나 밀봉, 방청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엔진오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엔진은 빠르게 망가집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엔진오일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출처: 셔터스톡]


그렇다면 엔진오일은 언제 교체해야 할까요? 엔진의 상태나 주행거리, 운전습관, 사용환경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설명서의 내용을 따르는 겁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직접 제시하는 내용이니까요. 

같은 모델 안에서도 엔진에 따라 권장 교체주기가 다릅니다. 

기아 K5의 경우 누우 2.0 엔진은 1만5천㎞, 감마 1.6 터보 엔진은 1만㎞를 교체 주기로 권장하고 있죠.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등 가혹 조건 상황에서는 이를 절반으로 줄입니다. 

감마 1.6 터보의 경우 5천㎞가 되는 것이죠. 

한편, 주행거리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1년에 1회 교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시한 규격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 규격을 읽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5W-30 엔진오일을 예로 살펴볼게요. 

앞의 기호인 5W는 저온 점도를 뜻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저온 시동성이 좋습니다. 

반면 뒷자리의 ‘30’은 고온 점도를 뜻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엔진 회전수를 높게 사용하는 고속 주행에 좋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시장에 나와 있는 수많은 엔진오일 중 어떤 오일로 바꿔야 할지 고민된다면 순정 엔진오일도 좋은 선택입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엔진의 설계 사양, 운전 조건 등을 고려해 엔진오일을 정하거든요. 

하지만 순정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엔진오일의 품질이 좋아지고 제품도 다양해져 선택지가 많아졌으니까요.  


[출처: 셔터스톡]


다만, 사용설명서를 살펴 자동차 제조사가 권장하는 엔진오일 규격은 꼭 확인하세요. 

엔진 성능 대비 엔진오일 점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내부 저항이 심해져 효율이나 연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고회전에서 엔진을 보호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일찍 떨어지게 됩니다. 

엔진을 보호해야 하는 엔진오일이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는 셈이죠.  


[출처: 현대자동차]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는 한 가지 규격의 엔진오일만 권장하지 않아요. 

주행 목적 및 상황에 따라 적절한 엔진오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현대 벨로스터 N의 권장 규격은 0W-30이지만, 5W-30, 5W-40도 넣을 수 있습니다. 

일상 주행에서는 0W-30, 5W-30을 넣고 달려도 충분하지만, 서킷 주행 등 엔진에 부하가 많이 걸릴 때는 고온 점도가 높은 5W-40을 쓰는 쪽이 유리하거든요.


[출처: BMW]


아끼는 차를 위해 고성능이나 고가의 엔진오일을 넣는 분들도 많죠.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하는 고성능 엔진오일은 서킷 주행 등 엔진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이 아니라 일반 도로 주행만 하는 경우라면 적당한 오일을 교환 시기에 맞춰 잘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엔진 보호라는 본래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어요.  


[출처: 셔터스톡]


비상용 엔진오일 1통을 트렁크에 준비해 두는 것도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엔진오일은 엔진 연료와 함께 타거나 증발하면서 약간씩 줄어듭니다. 

따라서 1,000㎞ 주행마다 한 번씩 점검해서 부족하면 보충해주세요. 

조금씩 엔진오일이 줄어드는 건 정상이니까요. 

다만 엔진오일이 줄어드는 비율이 갑자기 빨라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니 서비스 센터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엔진오일을 점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게이지(노란색 고리)를 뽑아 끝을 깨끗하게 닦은 뒤 다시 끝까지 넣고 빼세요. 

묻어 나온 엔진오일이 탁하고 검은 경우 혹은 물처럼 묽은 경우에는 교체해야 합니다. 

엔진오일량이 알파벳 ‘L’(Low)에 가까울 경우에는 보충이 필요합니다. 

보충 시에는 적당한 양만 채워야 합니다. 

너무 많이 넣어 알파벳 ‘F’(Full) 선을 크게 넘기면 크랭크 샤프트 일부분이 엔진오일에 잠깁니다. 

그만큼 엔진 작동에 저항이 생기게 되죠.


[출처: 셔터스톡]


엔진오일은 소모품입니다. 

아무리 성능과 내구력이 뛰어난 제품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산화되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엔진오일이 조금씩 줄어들어 제대로 엔진 보호를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선 엔진의 블록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주기를 정해 엔진오일을 확인하고 교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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