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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을 최근에 출시했습니다.

2020년 4월에 출시한 ‘올 뉴 아반떼’를 바탕으로 모든 부분을 강화한 모델이지요.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아반떼 N은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m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얹습니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8단 자동 듀얼클러치의 두 가지에요. 

아반떼 N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3초 만에 가속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 달해요. 

지금까지 등장한 N 모델 중 가장 빠르죠.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강력한 힘에는 그에 걸맞은 강력한 제동력이 필요합니다. 

아반떼 N에는 360㎜ 지름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와 고마찰 패드가 적용됐어요. 

또한 냉각 효율의 향상을 위해 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구조를 적용하면서 더스트 커버에도 냉각용 홀을 적용했어요. 

이는 가혹한 주행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을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아반떼 N에는 다양한 고성능 특화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일례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나 능동형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어요. 

DCT 모델에는 N 그린 시프트(NGS), N 파워 시프트(NPS), N 트랙 센스 시프트(NTS)가 추가됩니다. 

NGS를 작동하면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일시적으로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높이죠.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N 모델 중 최초로 구현한 기능도 인상적입니다. 

WRC 랠리카의 기술에서 따온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은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약 1.73㎏의 무게를 덜어냈어요. 

또한 앞 서스펜션에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를 적용했습니다. 

듀얼 컴파운드 트레일링 암 부시와 함께 전후？좌우의 각 방향별로 운동 특성을 분리해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 NVH 저감 등 상충하는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자동차의 한계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체의 강성이 중요합니다. 

아반떼 N에는 기존 구조 대비 1점이 추가된 4점식 스트럿링 및 노출형 리어 스티프바가 적용됐어요. 

한편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보내는 힘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일관된 조향감을 만들어 냅니다.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운전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기능도 다양합니다. 

가상 엔진 사운드 기능인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 N Sound Equalizer)’는 TCR 경주차 등 모터스포츠에 어울리는 소리를 내죠. 

게다가 개인의 취향에 맞춰 화인(Whine)과 럼블(Throat), 엔진 메인(Bass) 등 세 가지 음역 별 세부 사항 조정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기능도 담았습니다. 

원하는 엔진음을 들을 수 있는 거죠. 

게다가 능동 가변배기 밸브를 기존 3단 제어방식에서 선형 제어방식으로 보강해 공회전 시 부밍음은 줄이면서 배기음이 주는 즐거움은 유지했답니다.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특화 사양을 적용했습니다.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유온과 냉각수 온도, 토크, 터보압 등의 정보들을 띄우죠. 

랩 타이머는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주며 ‘N 트랙 맵(N Track Map)’은 서킷에서 운전자의 위치와 동선을 그대로 기록합니다.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진지하게 서킷에서 한계 주행을 통해 운전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아반떼 N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현대 N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아반떼 N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어요. 

그뿐 아니라 횡가속도(G-Force)니 RPM, 출력(토크), 랩타임 등을 기반으로 분석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전문 장비가 없어도 스스로 실력을 높일 수 있게 돕죠.

아반떼 N [출처: 현대차]

아반떼 N의 가격은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이 3,212만원, 8단 자동 듀얼클러치(DCT) 사양이 3,399만원입니다.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아반떼의 가격이 3천만원이 넘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아반떼 N은 보통의 아반떼와 다른 모델이니 조금 다른 기준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서킷에서의 운전 재미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가격에 이만큼의 구성을 자랑하는 차는 없을 거예요. 

국산차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차라고 얘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