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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모델인데 이렇게 비싸요? 스포츠카니까요!
작성일 : 2021-07-07 조회수 2421

오늘 살펴볼 차들은 스포츠카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입니다.

 

영어 단어 엔트리(Entry) ‘입장진입을 뜻하니 진입 모델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엔트리 모델은 소비자와 브랜드의 첫 접점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고가의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능을 기대하고 사는 스포츠카라도 최고의 고성능 모델만 고집하는 고객은 흔치 않죠

보통 이런 차들은 아주 비싸니까요

게다가 초고성능 모델은 섬세하게 다뤄야 해요

운전자의 기술도 중요하죠

그래서 스포츠카라 하더라도 조금은 고삐를 느슨하게 잡아도 되는 부담을 줄인 모델은 꼭 필요합니다

포르쉐페라리람보르기니 모두 마찬가지죠.


◆ 포르쉐 718 카이맨 & 박스터 


포르쉐 718 카이맨 [출처: 포르쉐]


대부분의 자동차 마니아들은 포르쉐 하면 911을 떠올립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모델이니까요

하지만 경쾌한 주행을 원하신다면 718로 눈을 돌리셔도 좋습니다

미드십 스포츠카로서 정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모델이거든요

방향 전환이 재빠른 데다 2.0L 터보 엔진은 빠르고 매끈하게 회전수를 높입니다

처음부터 911을 선택하기보다는 718로 충분히 브랜드를 경험한 다음 나중에 911로 단계를 높여도 충분합니다.


포르쉐 718 박스터 [출처: 포르쉐]


그렇다면 718로 눈길을 돌렸다면 남은 건 카이맨과 박스터 둘 중 무엇을 고르느냐죠

재미있는 점은 포르쉐가 718부터 새로운 가격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박스터보다 카이맨이 출력이 조금 더 높은 대신 더 비쌌어요

스포츠카 제조사답게 더 빠른 차에 더 높은 가격을 붙인 셈이죠

그런데 718부터는 박스터와 카이맨의 출력이 같아요

그래서 지붕이 열리는 박스터가 더 비싸졌지요

718 카이맨의 시작가는 8,690만원박스터의 시작가는 9,160만 원입니다.


◆ 페라리 로마 & F8 트리뷰토  


페라리 로마 [출처: 페라리]


페라리는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크게 나누면 FR(앞 엔진/뒷바퀴굴림모델은 여행이 어울리는 그랜드 투어러(GT), MR(가운데 엔진/뒷바퀴굴림모델은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하지요

GT 계열의 엔트리 모델은 로마가 있고스포츠카로서의 엔트리 모델은 F8 트리뷰토가 있어요.  


페라리 로마 [출처: 페라리]


로마는 2+2 좌석 구조의 GT입니다

최고출력 620마력의 V8 3.9L 트윈터보 엔진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뒷바퀴를 굴리죠

엔트리 모델임에도 성능은 가공할 정도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20㎞ 이상입니다

여행과 일상을 함께할 수 있는 페라리라고 하지만 페라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강력합니다

페라리 로마의 시작가는 32,000만원입니다.  


페라리 F8 트리뷰토 [출처: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차체 가운데에 엔진을 얹은 미드십 스포츠카죠

로마와 같은 V8 3.9L 트윈터보 엔진을 얹지만 최고출력이 720마력이라 더 빠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40㎞나 됩니다

엔트리라 부르기 무안할 정도죠

V8 미드십 페라리에서 이 이상을 원한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는 SF90 스트라달레밖에 남지 않아요

페라리 F8 트리뷰토의 시작가는 36,000만원입니다. 


페라리 F8 트리뷰토 [출처: 페라리]


 ◆ 람보르기니 우라칸 우루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출처: 람보르기니]


크기 비교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겁니다

우라칸의 크기는 아벤타도르보다 작지만 기백 하나는 못지않습니다

우라칸 에보는 LP640-4, LP610-2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V10 5.2L 엔진을 얹는 것은 같지만 LP640-4 640마력의 힘을 네바퀴 모두에, LP610-2 610마력의 힘을 뒷바퀴에만 보냅니다

게다가 경량화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89㎏에 불과해 훨씬 더 날카롭게 움직이지요

우라칸 에보 LP610-2의 시작가는 29,900만원입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출처: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의 엔트리 모델이라면우루스는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죠

람보르기니 역사상 첫 SUV인 우루스는 특유의 전위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아울렀습니다

최고출력 650마력의 V8 4.0L 트윈 터보 엔진네바퀴굴림의 조합 덕분에 언제든 땅을 박차고 성난 황소처럼 달려나가죠

게다가 5명이 함께 탈 수 있는 람보르기니는 우루스밖에 없습니다

우루스의 시작가는 25,600만원입니다. 


이상 3개 브랜드에서 꼽은 6개 모델의 공통점이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사실 엔트리 모델은 기함만큼이나 만들기 까다로운 존재입니다

엔트리 모델에 만족한 소비자는 다음 차를 살 때도 해당 브랜드를 고르지만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는 다른 브랜드로 떠나거든요

그러니 스포츠카 제조사들 또한 고객이 브랜드에 기대하는 것을 채울 수 있게 엔트리 모델에 자기 브랜드의 특징과 개성을 최대한 담아냅니다

워낙 명성이 높은 브랜드의 차들이라 엔트리 모델이라 하더라도 꽤 비싼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이 차들은 어쩌면 해당 브랜드의 차들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차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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