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세단 삼 형제의 막내, C클래스
한때 현대 그랜저는 국산차 중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국산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교적 대중적인 고급차가 되었죠.
마찬가지 이유로 요즘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꼭 ‘부(富)’의 척도로는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츠 역시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다시 말해 가장 흔한 수입차가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벤츠’라는 이름이 갖는 위상은 여전합니다.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의 강자입니다.
대표적인 라이벌로는 BMW 3시리즈와 아우디 A4가 있어요.
3세대까지만 해도 C클래스는 3시리즈와 비교해 스포티한 주행 능력 부문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확실한 성격의 3시리즈와 달리 작은 수입차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물론 C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이 없지는 않았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3시리즈에 눈길을 더 줬습니다.
그러나 4세대(코드네임 W205, 2014년~현재)로 진화하면서 C클래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를 닮은 외모와 최신의 안전장치를 탑재하면서 인기를 끌었죠.
데뷔 당시 국내의 한 자동차 매체는 ‘C클래스가 4세대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호평했습니다.
새로운 외모와 첨단 장비로 ‘작은’ 벤츠에서 벗어난 4세대 C클래스를 KB차차차가 뽑은 이달의 중고차로 선정했습니다.
사진 속 모델은 4세대 C클래스 전기형으로 크기는 길이 4,700mm, 너비 1,810mm, 높이 1,445mm이며 휠베이스는 2,840mm입니다.
국내 콤팩트 세단의 대표 모델인 현행 아반떼와 비교해 50mm 길고, 15mm 좁으며 25mm 높아요.
휠베이스는 아반떼보다 120mm 더 깁니다.
보통 휠베이스가 길수록 더 넓은 실내 공간이 생기지만, 앞바퀴굴림에 실내 공간을 잘 뽑아내는 국산차의 특성상 아반떼가 뒷바퀴굴림의 C클래스보다 조금 더 넓어요.
4세대 C클래스의 디자인은 2013년에 발표한 9세대 S클래스(코드네임 W222)의 외모와 닮았습니다.
헤드램프 가운데를 비스듬히 내려오는 주간주행등과 또렷해진 눈망울, 유선형으로 빚은 앞부분 등 언뜻 봐서는 윗급 E클래스는 물론이고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도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예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지만, 범퍼 하단을 날카롭게 각을 세워 스포티한 이미지도 갖췄습니다.
옆모습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롱 노즈 숏 데크’ 디자인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시작해 짧은 트렁크 라인으로 마감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줘요.
물론 짧은 길이 덕분에 E, S클래스와 비교하면 아기자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뒷모습은 영락없는 S클래스예요.
테일램프 형상과 테일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크롬 바, 범퍼 하단 배기구 부분을 감싼 크롬 몰딩 등 E와 S클래스에 사용된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클래스와 C클래스, 그리고 2016년에 발표한 10세대 E클래스(코드네임 W213)는 서로 닮은 외모를 자랑합니다.
온라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벤츠 세단 라인업을 마치 탕수육 크기에 비유해 벤츠 대, 중, 소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특색이 없는 디자인을 비꼬는 말이었지만, C클래스로서는 벤츠의 중형 세단 혹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과 닮았다는 평을 받으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진 속 모델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을 장착한 C 220d 아방가르드입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엔진은 7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뤄요.
유로6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디젤 엔진으로 배기가스 저감장치(SCR방식)를 장착해 요소수를 촉매로 사용합니다.
최고출력은 평범하지만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두툼한 토크를 자랑하며 복합연비는 14.6km/L로 디젤 엔진 특유의 좋은 연료 효율을 보여줍니다.
당시 세단 라인업의 막내였지만(현재는 A클래스 세단이 제일 작음) 실내에 디자인적인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센터페시아와 플로팅 타입의 중앙모니터, 터치와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한 센터 콘솔 등 이전과 다르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습니다.
중앙에 세 개, 좌우로 한 개씩 마련된 원형 송풍구는 개수는 다르지만 이후에 발표된 벤츠 모델에서도 볼 수 있는 최신 벤츠 스타일이죠.
사진 속 모델은 베이지 시트를 적용해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몸이 닿는 곳 대부분을 가죽으로 감쌌고 크래시 패드를 시트와 같은 색으로 처리해 통일감을 줬어요.
시트가 편안하기로 유명한 벤츠답게 앉는 느낌은 일품입니다.
넓적한 사이드 볼스터는 몸이 좌우로 쏠리지 않게 잘 지탱해줘요.
2열 시트도 편안합니다. 적당한 각도로 누워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몸이 불편하지 않죠.
다만 실내 공간이 여유롭지는 않고 2열 바닥 가운데가 우뚝 솟아 성인 5명이 타기에는 불편해 보입니다.
적재 공간은 455L로 체구에 맞는 크기를 보여줍니다.
안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로 많은 짐을 싣기에는 부족해 보여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프리미엄 세단답게 뛰어난 외모와 실내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또 두툼한 토크와 연료 효율이 높은 디젤 엔진을 탑재해 실용성도 높아요.
벤츠의 세단 라인업 중에서는 엔트리에 해당하지만 벤츠가 선사하는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수입차를 찾는다면C클래스를 추천합니다.
벤츠 C220d의 KB차차차 시세는 1,810만~3,700만원입니다.
이외에도 네바퀴굴림, 가솔린, 쿠페, 고성능 모델 등 다양한 C클래스 매물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KB차차차 홈페이지나 앱을 방문하세요.
촬영 협조: 서울 강서구 강서로 74길 58 가양오토갤러리 301호 티에스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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