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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착한 중고 친환경차’ 구매 가이드
작성일 : 2018-11-29 조회수 3696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오늘은 경제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합리적인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남다른 선택으로 여겼던 하이브리드는 최근 불거진 디젤차 환경 문제로 인해 다시금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떠올랐습니다. 

전기차 역시 획기적인 주행가능거리 증가와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 등에 힘입어 구입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난 상황인데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적은 유지비, 그리고 전기모터가 즉각 발휘하는 강력한 힘과 탁월한 정숙성이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처: 현대자동차]

사실 신차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해마다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이 한정적인 까닭에  이러한 혜택을 모든 소비자가 누릴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보조금 신청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탓에  차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거죠.  그렇다면 이미 보조금 혜택이 반영된 중고 친환경차를 구입하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가격과 성능 모두 착한 하이브리드 & 전기차 구매 가이드! KB차차차가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총 다섯 종류 6개 모델입니다.  차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선정 이유, 그리고 중고차 시세를 소개해 볼게요.  

자~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 가장 저렴한 중고 전기차, 기아 레이 EV


레이 EV는 아쿠아 민트 색상으로만 출시했습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실내 내장재 상태를 살펴보세요. 카쉐어링에 사용한 차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 레이 EV는 현재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중고 전기차입니다. 레이 EV의 장점은 적당한 차체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덕분에 운전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존 레이의 활용도 높은 공간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6.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제원상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9km 거리를 갈 수 있지만, 오너들 말에 따르면 실제 주행거리가 100km 혹은 그 이하에 머문다고 하네요. 중고차 시세는 2014년식 기준 841만~1,097만원이며, 실제 매물 가격은 900만~1,000만원 사이입니다.
 
구매 시 주의할 점은 실내 내장재 상태를 꼭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훼손이 심할 경우 카쉐어링으로 사용된 차라고 보시면 될 거에요. 아무래도 그런 차는 자기 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차의 연식과 주행거리를 따지는 게 의미 없을 만큼 상태가 안 좋은 차일 수 있어요.


◆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한, 현대 아이오닉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처: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은 친환경차 흐름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친환경 소형차입니다. 뼈대가 되는 플랫폼부터 친환경 차 전용으로 개발하여,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 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차의 장점은 친환경차임에도 외관에서 이런 티를 크게 내지 않는 다는 점, 크기에 비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점, 회생 제동 브레이크 조작의 이질감이 적은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준수한 가속 성능과 함께 최대 25km/L의 뛰어난 연비 효율도 갖췄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밀러 사이클 방식의 1.6L 가솔린 엔진(105마력, 15kg.m)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여기에 추가된 전기모터(43.5마력, 17.3kg.m)로 구성됩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친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는 27kg.m입니다. 그러나 체감 성능이 더 좋습니다! 물론 주행 모드에 따른 가속 성능 차이가 꽤 큽니다. 중고차 시세는 2016년식 기준 1,361만~2,312만원이며, 실제 매물은 1,800만~2,200만원 사이입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소형차임에도 좋은 옵션이 많습니다. 특히 매물을 고를 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차를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는 덕분에 두고두고 만족하는 장비랍니다. 스마트 크루즈 유무는 전면부 현대 엠블럼 뒤에 투명판이 있는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출고 당시에는 160만원을 더 주어야 달 수 있었지만, 중고차는 가격 차이가 적습니다. 

이런 게 중고차 구입의 묘미 아닐까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처: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고려 중이라면, 비슷한 금액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어떠세요?
이 차는 공력 성능을 높인 외관과 실내 디자인, 그리고 몇 가지 기능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28kWh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됩니다. 제원상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91km 거리를 달릴 수 있으며, 실제 주행거리는 200km 이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중고차 시세는 2017년식 기준 1,515만~2,722만원이며, 실제 매물 가격은 1,900만~2,40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차 때는 하이브리드보다 1,600만원 더 비쌌지만 중고차 값은 비슷합니다. 바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했기 때문이죠!
 
구입할 때는 가급적 기본형 N보다 옵션 구성이 좋은 Q를 고를 것을 추천합니다! 중고차 특성상 트림간 N과 Q의 중고 시세 차이는 약 300만원으로 크지 않은 편인데요. 이에 따른 옵션 구성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Q에는 LED 헤드램프,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통풍 시트,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JBL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됩니다.



◆ 두루두루 매력적인, 기아 K5 하이브리드


북미형 K5 2세대 하이브리드 [출처:기아자동차]



북미형 K5 2세대 하이브리드 [출처: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는 K5의 장점과 높은 완성도, 준수한 성능과 기대 이상의 연비 성능 덕분에 실제 오너로부터 평가가 좋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밀러 사이클 방식 2.0L 가솔린 엔진(156마력, 19.3kg.m)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41마력, 20.9kg.m)로 구성됩니다. 공인연비는 17.5km/L이며, 실제 연비는 18~20km/L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전기모터를 얼마나 더 오래 작동하며 운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K5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시세는 2016년식 기준 1,589만~2,697만원이며, 실제 매물 가격은 1,600만~2,40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구매할 때는 스마트 트렁크(스마트키를 소지한 사람이 접근 시 자동으로 열리는 트렁크)가 정상 작동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트렁크가 열리지만 올라오지 않는 증상이 2세대 K5의 고질병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기아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조작 시 약간의 이질감이 있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 남다른 디자인과 주행 성능! BMW i3


BMW i3 [출처:BMW]


BMW i3 [출처:BMW]

BMW i3는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입니다. 
남다른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특별한 전기차입니다. 특히 껑충하면서도 콤팩트한 외관과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 재생 소재가 더해진 실내 역시 등장 당시 이목을 끌었습니다.
 
i3의 차체는 뛰어난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기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했습니다. 여기에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앞뒤 무게 비율을 50:50으로 맞추는 등 ‘다분히’ BMW다운 노력이 차 안 팎에 더해졌습니다. i3의 가장 큰 장점은 타는 순간 느껴지는 경쾌한 움직임, 그리고 긴 보증 기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반부품은 5년/10만km, 배터리는 8년/10만km로 아주 긴 편입니다!




i3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8.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18.8kWh)로 구성됩니다. 제원상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2km 거리를 달릴 수 있으며, 깃털 운전을 통해 최대 150km 거리도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i3의 중고차 시세는 2015년식 기준 1,747만~2,599만원이며, 실제 매물 가격은 1,800만원과 2,600만원 사이를 오갑니다. 보조금 혜택과 BMW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이 더해져 국산차와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i3를 살 때는 꼭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독특한 생김새에서 알 수 있듯이 i3 타이어는 전용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쏠 또는 쏠+는 앞 155/70 19인치, 뒤 175/60 19인치, 비스 또는 룩스는 앞 155/60 20인치, 뒤 175/55 20인치 타이어를 사용하는데요. 막상 구하려면 재고가 없을 때가 많고, 개당 가격도 30만원 중반대로 부담이 됩니다. 



◆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출처: 토요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출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의 명가, 토요타가 만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입니다.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내장재로 분위기가 달라진 신형 RAV4에 기반하여 만들었습니다. 특히 뒷바퀴를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구동성능과 연비성능 모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AV4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엔진(152마력, 21.0kg.m)과 무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143마력, 27.6kg.m)로 구성됩니다. 공인 연비는 13km/L이며, 실제 연비는 16~18km/L내외라고 합니다. 이 차의 장점은 전기모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연비 성능을 높이는 데에 있습니다.
 
RAV4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시세는 2017년식 기준 2,188만~3,851만원이며, 실제 매물 가격은 2,900만~3,20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주의할 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특유의 브레이크 액츄에이터 작동음이 실내로까지 들린다는 일부 오너의 불만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지금까지 다양한 중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알아봤습니다. 아직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친환경차가 점차 많이 개발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기름 값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친환경차, 이번에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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