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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현대차가 찜한 하이퍼카
작성일 : 2020-01-15 조회수 4111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제조사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가 올해 3월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출력 1900마력의 전기 하이퍼카 ‘C-two’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출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는 시제차로 운행 시험을 계속 진행 중이죠. 곧 사전 생산 단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숫자 2를 뜻하는 영단어 ‘Two’에서 알 수 있듯, C-two는 이들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이들의 첫 모델의 이름이 ‘콘셉트 원’(Concept One)이거든요.

아마 C-two 속에 숨은 이름은 ‘콘셉트 투’(Concept Two)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겨우 두 번째 차를 내놓는 회사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리막은 2009년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하이퍼 전기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2019년 5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8,000만 유로(약 1,030억 4,080만 원)를 투자했어요.

당시 현대·기아자동차는 자체 고성능 브랜드 'N'의 미드십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와 수소전기차 시제차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개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현대·기아자동차의 투자 이후에, 포르쉐도 리막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2019년 9월에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을 기존 10.0%에서 15.5%까지 늘렸습니다.

포르쉐의 투자 목적은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구동계 기술 확보로 알려져 있지요.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을 넘은, 포르쉐가 만든 고성능 전기 하이퍼카의 등장도 예상할 수 있는 바입니다.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현대차와 포르쉐 모두 눈독 들이는 이 회사의 방향이 무척 궁금해지죠.

올해 3월 이들이 선보일 양산차인 C-two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C-Two는 피닌파리나의 전기 하이퍼카인 ‘바티스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요. 

4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1,914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1.85초 만에 가속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412㎞에 달해요.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하이퍼카네요.

그런데 리막은 C-two를 소개하며 “대륙을 가로지르는 그랜드 투어에도, 트랙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전기 하이퍼카”라고 소개했습니다.

일단 디자인을 좀 살펴볼까요? 나비의 날개처럼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인상적인데, 리막에 따르면 C-two의 넓은 문턱을 우아하게 넘나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네요.  


리막 C-two의 휠과 브레이크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휠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리막에 따르면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해, 차가운 공기를 브레이크에 보내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택했다고 해요.

더불어 차체 옆면을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말끔히 정리해주죠.

한편, 타이어는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사양이에요.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요소죠.  


리막 C-two의 리어 스포일러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뒤에 달린 리어 스포일러는 ‘액티브 에어 브레이크’의 역할을 합니다.

주행 시에는 적절한 다운포스를 만들고, 급제동 시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위로 올리고, 각도를 바꾸어 더 많은 바람을 맞도록 하죠.

바람과 맞부딪치는 면적이 커지니, 공기저항을 이용한 에어브레이크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리막 C-two의 실내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실내는 요즘의 하이퍼카답게 커다란 터치스크린을 달아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다고 해요.

그런데 대시보드에 툭 튀어나온 두 개의 레버가 눈에 띕니다.

돌려서 사용하는 것으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도 있고, 뒷바퀴에 보내는 힘의 양을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매우 직관적인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막에 따르면 필요에 따라 네바퀴굴림 또는 전륜구동과 후륜구동만으로 차를 몰 수 있다고 해요.

한 대의 차로 3가지 구동 방식을 즐기는 것이죠.  


리막 C-two의 실내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그리고 조수석 앞에는 작은 보조 스크린을 달았습니다.

여기에는 주행 모드, 속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출력 등의 정보를 띄워요.

조수석 승객도 자동차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챌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죠.

리막은 이에 대해 “조수석 승객에게 주행 상황을 전달하면, 약간은 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리막 C-two [출처: 리막 오토모빌리]


아무리 강력한 하이퍼카라고 해도 본질은 전기차인 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당히 중요하지요.

리막 C-two는 120㎾h 용량의 배터리를 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장 550㎞에요.

그런데 250㎾급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리막 C-two는 2020년부터 150대 한정 생산하며, 판매 가격은 220만 유로(약 28억 3,485만 원)입니다.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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