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지난 2008년 자동차 모델인 제네시스 BH(당시 현대차 소속)를 선보이며 시작을 알렸고, 지금은 세단인 G 시리즈와 SUV인 GV 시리즈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어요.
제네시스의 다양한 모델 중 G80은 중심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H부터 이어온 긴 역사와 더불어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제네시스 G80은 얼마 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으며 뛰어난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알렸습니다.
IIHS는 차량 안전 평가에서 권위가 높은 기관으로 G80은 최근 발표한 충돌 평가 결과 가장 안전한 차량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받았습니다.
전면 및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등 여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아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을 수 있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제네시스 유럽법인에 따르면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G80과 GV80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어요.
이 테스트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로 이뤄집니다.
G80과 GV80은 탑승자 안전성과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받았어요.
이렇듯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G80에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연료 효율인데요.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서 연료 효율을 논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친환경과 전동화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G80의 연료 효율은 다소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는 지난 4월에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어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Electrified G80(이하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입니다.
G80의 파생 모델로 기존의 장점은 물론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어요.
G80의 전기차 버전인 만큼 겉모습은 일반 G80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공기역학적인 효율을 고려해 흡입구를 막고 전기차 전용 G-매트릭스 패턴을 도입했어요.
그릴에 자리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깔끔합니다.
또 충전구 안쪽에 제네시스의 특징인 두 줄 크롬 장식을 더했죠.
옆모습이나 뒷모습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옆에서는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 휠이 적용됐고 뒷부분은 전기차답게 배기구가 없고 범퍼 형상이 조금 달라요.
지난해 말 KB차차차에서 업로드한(2020년12월 23일) G80 전동화 모델 스파이샷 콘텐츠에서 언급했듯이 번호판을 장착하는 곳의 모양이 좀 다른 것 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이외에는 사진 속의 G80 전동화 모델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마티라 블루’라는 전용 컬러가 추가됐어요.
실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G80 전동화 모델 전용 인테리어 색상인 ‘다크 그린 투톤’이 추가됐고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시트, 콘솔, 2열 암레스트)이나 전기차 전용 친환경 원목 장식인 ‘포지드 우드’ 가니시를 적용하고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담은 점이 특징이죠.
G80 전동화 모델은 네바퀴굴림으로만 나옵니다.
전기모터를 앞뒤로 달아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발휘해요.
넉넉한 출력을 바탕으로 0→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4.9초(스포츠 모드, 현대 연구소 측정 결과)로 준대형 세단임을 고려하면 뛰어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에는 8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면 10~80%까지 22분 이내에 가능해요(현대 연구소 측정 결과).
400V와 800V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며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400km가 넘는 주행거리와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외에도 고급 전기 세단답게 기능이 많습니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 연결하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비롯해 아이오닉 5에서 선보인 차량 외부로 220V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돼요.
또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과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갖췄습니다.
제네시스 Electrified G80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갖추면서도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는 차입니다.
현대 아이오닉 5처럼 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G80이 가진 장점을 이어가면서 전동화라는 새로운 무기를 얻었죠.
G80 전동화 모델이 실제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하루빨리 만나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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