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쿠페형 세단, 쿠페형 SUV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존 4도어 세단이나 SUV와 달리 루프 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호를 그리며 떨어지는 모델을 이야기하죠.
2열 헤드룸이 조금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4도어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외관상으로는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등 쿠페의 장점도 가집니다.
그래서 많은 제조사가 쿠페형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어요.
메르세데스-벤츠는 사실 ‘4도어 쿠페’ 혹은 ‘쿠페형 세단’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4년 처음 선보인 CLS는 쿠페형 세단이라는 콘셉트를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이었죠.
현재는 2017년 선보인 3세대가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현행 CLS는 출시 당시 새로운 디자인으로도 화제가 됐었죠.
벤츠가 요즘 선보이는 새로운 패밀리룩의 시작으로 현재 A클래스 등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벤츠는 지난달 쿠페형 세단의 원조인 CLS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장착,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 변경, ADAS 기능 강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CLS 부분변경(이하 2022 CLS)의 겉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테일한 요소의 변화를 통해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요.
라디에이터 그릴은 벤츠 삼각별 패턴을 적용했고 앞쪽 공기 흡입구는 크기가 좀 더 커지면서 기존보다 아래쪽으로 배치됐습니다.
또 범퍼 아래쪽으로는 크롬 스플리터를 장착했어요.
옆과 뒷모습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뒤쪽에 새로운 크롬 트림 스트림과 디퓨저를 적용했고 5-스포크, 10-스포크 등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이 추가됐어요.
2022 CLS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인 CLS 53 4MATIC+의 경우 파나메리카나 그릴,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두 가지 컬러 옵션이 제공되는 20인치 AMG 휠이 적용됩니다.
2022 CLS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손을 인식하는 2개의 센서 구역과 정전식 터치 컨트롤러가 포함되는데요.
업데이트된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어우러져 별도의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아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새로운 인테리어도 추가됐습니다.
오픈 포어 브라운 월넛 또는 고광택 그레이 우드 트림을 제공하며 새로운 투톤 그레이 옵션과 블랙, 브라운 조합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최근의 신형 S클래스나 C클래스처럼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지만 부분변경 모델임을 고려하면 지금의 변화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 CLS는 가솔린과 디젤, 고성능 버전을 함께 출시합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CLS 300d는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내며 48V 통합 스타터 제네레이터로 20마력의 힘을 보태요.
CLS 400d 4MATIC은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합니다.
가솔린 모델인 CLS 350은 직렬 4기통 2.0L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CLS 450 4MATIC은 직렬 6기통 3.0L(M256) 엔진으로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고성능 모델인 CLS 53 4MATIC+는 CLS 450과 같은 엔진을 장착하지만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좀 더 강력한 출력을 발휘해요.
참고로 CLS의 모든 모델에는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됩니다.
2022 CLS는 올 7월 유럽부터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벤츠 코리아의 행보와 벤츠 판매량이 꽤 높은 내수 시장을 감안하면 2022 CLS의 국내 출시는 많이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신형 CLS를 국내에서 만나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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