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C클래스를 선보였습니다.
2014년 출시된 5세대(C클래스라는 이름이 붙기 전 모델인 190(1983~1993)을 1세대로 계산할 경우) 이후 약 7년 만에 새로운 세대로 변화했는데요.
벤츠의 첨단 기술과 편의 및 안전 장비 탑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입니다.
신형 C클래스가 공식으로 공개되기 며칠 전 KB차차차에서는 스파이샷으로 미리 보기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C클래스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목이 ‘이렇게 변한다면 반칙 아닌가요?’였는데요.
월드 프리미어로 나온 실제 모습을 보니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첨단 장비 등 반칙이 맞았습니다.
과장을 조금(이라고 쓰고 ‘많이’로 읽는다) 보태면 차 크기를 제외하면 S클래스도 부럽지 않을 구성이죠.
6세대 C클래스 제작진들은 개발 단계부터 전작을 뛰어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5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250만여 대 이상 판매되었으니 후속작 개발에 부담감도 컸을 겁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신형 C클래스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를 통해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나은 혁신을 이뤘습니다.
특히 모든 트림에 전동화를 적용한 벤츠의 첫 번째 모델이 되었죠.
벤츠의 전동화 우선 전략인 ‘일렉트릭 퍼스트’를 통해 나온 신형 C클래스는 벤츠가 얼마나 전동화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신형 C클래스는 E클래스와 S클래스에서 선보인 최신 벤츠 디자인이 한껏 적용됐습니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길게 뺀 휠베이스, 리어 오버행의 조합도 엿볼 수 있지요.
앞모습은 E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C클래스의 콤팩트한 차체에 맞게 가다듬어 좀 더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줘요.
그럼에도 덩치는 이전 세대보다 커졌습니다.
신형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4,751mm, 1,820mm이며 휠베이스는 25mm 늘어난 2,865mm예요.
커진 만큼 좀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공기저항계수는 0.24(세단 기준)로 이전과 같습니다.
실내는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에 차량 조작과 관련된 각종 기능을 넣어 물리 버튼의 개수를 줄이는 요즘의 트렌드를 따랐습니다.
신형 S클래스에서 처음 선보인 2세대 MBUX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지문 스캐너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고 집안의 각종 전자기기도 제어할 수 있는 있어요.
실내만 놓고 보면 바로 윗급인 E클래스보다 더 나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행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로 완전변경을 한다면 C, S와 비슷한 실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요.
신형 C클래스는 모든 트림에 전동화 기술이 적용됐는데 우선 디젤과 가솔린 엔진에 모두 통합 스타터 제네레이터(ISG)를 결합했습니다.
특히 디젤 엔진에 ISG가 장착된 적은 신형 C클래스가 최초지요.
ISG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이에 맞춰 개발된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5.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 이상(WLTP 기준) 전기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6세대 C클래스는 파워트레인과 실내의 변화 외에도 S클래스에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품목을 탑재해 눈길을 끕니다.
벤츠가 자랑하는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는 물론이고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나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ADAS도 갖췄어요.
또 에너자이징 컴포트, 에어 밸런스 패키지, 디지털 라이트 등 S클래스에 적용되는 편의 장비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형 C클래스는 안팎으로 새로워졌습니다.
새로운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한 단계 진화한 실내, 전동화에 적극적인 파워트레인 등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요.
게다가 맏형인 S클레스에 적용되는 편의 장비도 선택할 수 있어 차급에 따른 장비 차별을 최소화했다고 할 수 있어요.
경쟁자에게는 반칙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보여준 신형 C클래스, 하루빨리 만나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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